온기곤 안과 앞에서 이틀 간격으로 홍보 펼쳐
부안군, “피해 사례 없도록 예의주시 하겠다”

지난 7일부터 부안관내 여성단체들이 ‘방문판매 물러가라’며 피켓을 들고 릴레이 홍보활동을 시작했다.
부안군 소비자정보 센터 및 부안군 15개 여성단체는 지난달 26일 회의를 갖고 ‘지역상가 이용하기 및 방문판매 피해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부안읍 석정로 223-2(온기곤 안과 뒤편, 한국신경외과 주차장 맞은 편)에 사업장을 마련하고 냄비 등 주방용품을 판매하는 ‘에버그린’이라는 이름의 방문판매업장 입구에서 ‘노인 울리는 “방문판매(떳다방)”의 허위 과대 광고에 속지마세요’라는 현수막과 함께 ‘방문판매 충동구매 가정경제 흔들린다’, ‘지역경제 파탄내는 방문판매 물러가라’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날 캠페인은 7명의 여성회원들이 참여했으며 지난달 21일 업체가 ‘불법 집회’라며 경찰서에 신고해 중도에 무산된 것을 경험삼아 적법한 집회신고를 거쳐 진행됐다.
이틀 간격으로 펼쳐지는 이번 릴레이 캠페인은 일명 떳다방이라고 불리는 방문판매업자가 폐업을 하고 부안을 떠날 때까지 이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부안읍에 거주하는 홍 모(47) 주부는 “설탕도 준다더라, 놀면 뭐하냐 심심하니까 한번 가보자라는 주변의 유혹도 있었지만 듣다보면 솔깃해지고 공짜로 뭘 받아오면 괜히 미안해지게 만드는 상술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아예 쳐다보지도 말아야 한다”며 “캠페인도 중요하지만 할머니들이 피해보지 않게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만류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놨다.
부안군은 “아직까지 피해사례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언제 피해가 발생할지 예의 주시하고 있을 뿐 합법적 절차에 따라 영업을 펼치는 이들을 강제할 방법은 없다”며 군민의 현명한 대응을 요구 했다.
일각에서는 “고도의 상술로 무장한 방문판매업자가 언제 검은 마각을 드러낼지 모른다”며 “한동안 피해사실이 드러나지 않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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