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부안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부안보건소의 개인생활수칙 교육후 손씻기를 하고있는 어린이의 모습

부안읍내 초등학교에 각 20~30명씩 환자 발생해
보건소, 어린이집에 손세정제 비치 감염차단 나서

독감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부안에서도 독감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부안군보건소에 따르면, 부안초와 부안동초 등 읍내 초등학교에 각각 20~30명 가량의 독감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부안군 인구 1000명 당 환자수가 지난해 12월 기준 19명이었으나 올해는 이미 34명을 넘어서 말일까지 추정하면 대체로 2배 정도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독감은 신고대상 감염병이 아니어서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다고 보건소 측은 밝혔다.
전북 도내 환자도 급증세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 12일 이번 달 첫째 주 독감에 감염된 도내 학생 환자가 1196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초등학생 721명이 독감에 걸려 전체 감염학생의 60%가 초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군보건서는 이에 따라 이미 2주 전에 관내 어린이집과 아동센터에 손 소독제와 세정제를 비치하고 출입시 사용토록 조치해 미취학 아동의 감염 예방에 나섰고, 19일에도 읍내 초등학교에 손 세정제 등을 배부했다고 밝혔다.
부안군보건소는 대체로 계절 인플루엔자(독감)가 11월부터 그 다음해 4월까지 유행하는데 비해, 최근에는 유행 수준 이상으로 학생층에서 증가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관내 어린이집 및 초·중·고교에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과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독감 의심 증상은 38℃이상의 고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이 발생하며 설사 구토가 동반 될 수 있다. 특히 1세 이상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장애 등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단체 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도 유행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소는 아울러 개인의 발병예방과 집단 내 유행속도나 크기를 줄이기 위해  집단생활을 하는 생후 60개월~18세 유치원, 어린이집 및 초·중·고등학생들은 유행 전에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보건소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기침예절 실천, 자기 손으로 눈 ·코·입 만지지 않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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