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궁도협회(부안 심고정, 회장 권준완)은 17일 부안군청을 방문해 이웃사랑 물품으로 라면 230박스(3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이날 기탁식에는 권익현 부안군수와 부안 심고정 회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전달한 이웃사랑 물품은 부안 심고정 회원들의 후원으로 마련한 것으로 부안군 관내 저소득층 독거노인 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부안 심고정은 1807년 순조 7년에 향사당을 건립하고 무(武)를 연마했으며 1929년 부안읍 서외리 산1번지에 정(亭)을 신축해 ‘심고정’이라 했으나 1943년 일제말엽에 신사를 건립한다는 구실로 강제 철거를 당했다.

해방 후 철거했던 자재를 활용해 정을 개축해 운영하던 중 지난 2012년 11월 부안스포츠파크 내에 신축 궁도장을 신축해 이정했으며 현재 160여명의 회원이 무와 정신을 연마하고 있다.

일반인에게도 궁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궁도에 대한 이해와 궁도의 저변확대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심고정은 매년 불우이웃을 위해 연탄봉사를 해왔으나 연탄 수요가 줄고 지원단체가 많아 올해부터는 이웃사랑 물품 기탁으로 대체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 심고정 회원들의 이웃사랑 실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물품은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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