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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민선 7기 조직 개편, 2국(局) 3담당관 신설…4과 5팀 늘어
3담당관의 업무 분장표. 미래전략담당관은 신설됐다.

 미래전략담당관 신설, 신성장전략 비롯 핵심전략 업무
인재청소년·새만금잼버리·축산유통과 신설, 모두 16과
농업부서 비대화 우려…부안 경제기반은 농업 ‘반론’도

민선7기 부안군청이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국(局)’과 ‘담당관’ 제도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2실 12과로 구성된 현재의 군청 조직은 2국 3담당관 13과로 확대 개편되면서 기존의 12과가 16과로, 72팀이 78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월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시행하면서 지자체 특성에 맞게 국을 설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부안군은 밝혔다.
우선 2국 체제로의 변화가 눈에 띈다. 부안군은 ‘행정복지국’과 ‘산업건설국’을 신설하고 행정복지국 산하에 새만금잼버리과, 문화관광과, 인재청소년과, 사회복지과, 재무과, 민원소통과 등 6과 30팀을, 산업건설국 산하에 농업정책과, 축산유통과, 해상수산과, 환경과, 도시공원과, 건설교통과, 안전총괄과 등 7과 33팀 3TF를 배치했다. (표 참고)

신설되는 행정복지국 산하 6과 30팀의 업무

 

신설되는 산업건설국 산하 7과 33팀 3TF의 업무

기존의 12과가 부군수 직속으로 각각 독립된 부서였다면, 이번 개편으로 인해 서로 연관된 6~7개의 부서는 국장의 지휘를 받게 되고, 따라서 관련 부서간의 유기적인 업무 협조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반면 부군수와 과장 사이에 국장이라는 결재 라인이 하나 더 생김으로써 의사결정에 신속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거론된다.
이와는 별도로 국에 속하지 않는 독립된 군수 보좌기관으로 3담당관이 신설됐다. 기존의 기획감사실이 기획감사담당관으로, 자치행정과가 자치행정담당관으로 명찰을 바꿔 달았고, 미래전략담당관이 신설돼 신성장전략을 비롯한 에너지·일자리·투자유치·인구정책 등 우리 군의 핵심 전략을 입안하고 집행하게 된다. 이는 기존의 미래창조경제과 업무를 뼈대로 하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이라는 전략적 업무가 더해진 형태로 보인다. 다만 기획감사실 기획정책팀과의 업무 중복 우려도 일부 나오고 있다.
새만금잼버리과와 인재청소년과, 축산유통과의 신설도 특기할 만하다.
새만금잼버리과는 기존의 새만금국제협력과의 업무 가운데 새만금정책 만을 유지한 채, 잼버리운영팀과 잼버리시설팀을 신설해 2023년 세계잼버리를 총괄하게 된다. 또 기존의 문화관광과가 주관하던 축제 업무도 껴안게 돼 사실상 마실축제 등 관내 모든 축제를 주관하되 축제 방향을 세계잼버리의 성공에 맞추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기존의 국제협력 업무는 자치행정담당관으로 이관됐다.
인재청소년과는 주민행복지원실 등 3~4개 과에 흩어져 있던 청소년·여성·평생학습·드림스타트 등의 업무를 통합하고 인재양성팀을 주무부서로 신설해 교육지원과 청소년복지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축산유통과는 기존의 친환경축산과에서 환경 업무를 떼어내고 원예특작과 유통마케팅 업무를 추가해 신설된다. 다만 원예특작은 농업 관련 업무인데 농업정책과가 아닌 축산유통과에 두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또 일부에서 농업관련 부서가 너무 비대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군 경제가 농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다 민선5기 때는 농업축산과와 농촌활력과 등 농업 관련 부서가 2개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우려는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실제로 민선 6기 들어 농촌활력과가 폐지되는 등 농업부서가 축소되면서 전북도의 ‘삼락농정’ 정책과 보조를 맞추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었다.
환경과는 어색한 동거를 해오던 기존의 축산 업무를 축산유통과에 이관하고 환경업무에 전념하게 된다. 또 맑은공기TF를 신설해 지난 여름 기승을 부렸던 부안읍내 악취를 잡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TF라는 한시적 조직이 아니라 미세먼지 대책까지 포함하는 상시 조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직속기관과 사업소는 별다른 개편 없이 명칭 변경 등 일부만 조정됐다. 농업기술센터는 농기계지원팀이 신설돼 농기계임대센터 업무를 주관하게 되고, 보건소는 치매관리TF팀이 정신건강팀으로 개편돼 치매관리센터가 완공되고 나면 이를 맡아 운영하게 된다. 또 그동안 군립도서관과 여성노인회관을 관장해 오던 문화체육시설사업소 문화시설팀은 인재청소년과 소속으로 흡수된다.
이같은 조직개편에 따라 공무원 총정원은 723명에서 4명이 늘어 727명이 되고, 직급별 정원 역시 4개 과가 늘어남에 따라 사무관(5급) 4명의 과장 보직이 늘어나게 된다. 6급 팀장 보직은 군청에 6개 팀이 신설되지만 부안읍의 재무팀이 폐지됨에 따라 총 5개가 늘어난다.
조직개편과 관련해 부안군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연식 위원장은 “집행부 조직 개편은 무엇보다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일하는 조직, 군민과 공무원이 공감하는 조직으로 거듭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의회도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 만큼 집행부는 자기 의견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대의기관인 의회와 충분히 의논하고 조율해 양보할 것은 양보해야 한다”고 말해 집행부안과 일정 정도 시각차가 있음을 시사했다.
의회 주변에서는 대체로 부서명을 간단명료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비롯해 농업부서의 비대함에 대한 우려, 환경과 업무로 이관된 갯벌생태공원을 문화관광과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 등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부안군의회에 회부돼 있는 이번 개편안은 올 연말까지 의원들의 숙의를 거쳐 내년 1월 3~4일 경 가부간에 결정이 난 뒤, 이를 토대로 1월 말 2월 초 정기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우병길 기자  ibuan@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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