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노인회 서예실 진묵회 회원인 양성대 작가가 올해 '중국상해노년서법가협회' 대상을 수상했다. 신익희 선생의 죽음을 애도하는 장개석의 시를 글씨로 옮긴 양 작가는 "열심히 쓰다보니 국제대회에서 상을 받게 돼 뿌듯하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글 쓰며 다른 대회 준비도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가 좋아하는 글귀

 

樞星一夜落東城 (추성일야락동성)
동녁성의 으뜸별이 하루밤 사이에 떨어지니.
地慟天悲水自鳴 (지통천비수자명)
땅도 슬퍼하고 서러워 하며 물도 스스로 목메여 우네.
別淚津津槍海闊 (별루진진창해활)
이별의 눈물이 진진하여 넓고 큰 바다를 이루니
憤心疊疊泰山輕 (분심첩첩태산경)
분한마음 쌓이고 쌓여서 태산도 오히려 낮다 하네
堂堂大義生前業 (당당대의생전업)
생전에 하든 일은 대의가 당당하였고.
烈烈精神死後名 (열열정신사후명)
열열한 정신은 죽은 뒤에 더 이름이 높네.
天秋寃恨憑水問 (천추원한빙수문)

천추에 원한을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
寂寞荒陵白日明 (적막황능백일명)

적막하고 거친 무덤에는 맑은 날만이 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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