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 1,2마을...공정성 위해 기표소와 투표함도 마련

지난달 29일 밤 주공아파트 2단지 관리사무소에 마련된 송정2마을 이장선거 투표장에서 한 초등학생이 아버지가 투표하는 모습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 염기동 기자

부안읍 봉덕 주공2단지에서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이장 선거가 치러졌다. 아파트가 생기고 나서 처음 있는 선거라고 했다.

행정구역은 송정1마을과 송정2마을로 지정됐다. 당초 지난 2003년9월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이장 두명을 배정 받았지만 핵폐기장 유치신청을 놓고 싸움이 거세지면서 선출이 늦어졌다.

첫날 치러진 송정1마을 선거에서는 투표시간이 저녁 6시부터 7시까지 한 시간이었지만 195세대 가운데 78세대가 참여해 높은 열기를 보였다.

송정1마을 초대 이장에 당선된 김기철 씨는 “이렇게 주민들이 뽑아준 것은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며 “항상 봉사하는 자세로 재미있게 일 하겠다”고 말했다. 송정2마을 새 이장 신옥상 씨도 “주민의 복리와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송정 1,2마을 이장선거는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선거관리위원을 두고 기표소와 투표함을 마련하는 등 비밀, 직접투표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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