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초 김형철 시인이 지난 26일 부안 컨벤션홀에서 회고록 ‘동초의 인생과 문학’과 여섯 번 째 시집 ‘고맙고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시인은 아내와 함께한 80년의 삶을 돌아보는 회고록과 그동안 자신을 지켜주고 살펴준 많은 은혜를 받으면서도 갚지 못한 마음을 시편으로 엮어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초 시인은 동진면 출신으로 제일고등학교을 졸업하고 고향을 한 번도 떠나지 않은 향토시인으로 서사적 서정시를 써 왔으며, 부안군 행정 공무원으로 정년퇴임했다.
1997년 한국시로 등단 후 20여 년 간 부안문협 지부장 등 부안 문단에 기여하면서 제10회 한국시대상, 제16회 백양촌 문학상, 제38회 노산문학상, 제3회 부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또 대한 노인회 청람진묵회(서예)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원불교 교도로서 열심히 마음공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소재호 시인의 동초문학의 작품해설과 강연이 있었다. 또 원불교 교무인 월산 종사가 동초의 자서전을 인용해 조상 이야기, 자녀 이야기, 공동체의 이야기를 세 가지로 정리해 발표하기도 했다.
동초는 첫 번째 시집 ‘한마디 사랑 말 들은 적 없어도’ 71편과 김해성 시인의 평론, 두 번째 시집 ‘봉두뫼 억새꽃’ 75편과 오하근 교수(전 원광대)의 평론, 세 번째 시집 ‘옮겨 다니는 촛불’ 75편과 이기반 시인 (전 전주대 교수) 평론, 네 번째 시집 ‘아리울 새만금을 걷는다’ 85편과 허만옥 시인(남서울대 교수) 평론, 다섯 번째 시집 ‘무엇으로 갚으려나 이 한 몸을’ 78편과 소재호시인 (전 석정문학관장)의 문학 평론을 출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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