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면 익상리에 거주하는 운학 김재술 작가님이 80여 년을 살아오면서 느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엮어 수필집 ‘작은 행복’을 출판했다.

솔바람소리문학회 회원이며 대한노인회 청람진묵회 회원이기도 한 그는 대한민국기로 미술협회 추천작가이며 매창전국휘호대회 장려상을 비롯해 다수의 입선 경력을 가졌다.

책 표지에 실린 그림을 직접 그리고 책 중간 중간 자신이 평소 아낀 문구를 서예로 채워 재미를 더했다.

200여 페이지로 된 이 책은 총 4부에 걸쳐 40개의 소제목으로 이뤄어져 있어 잠깐의 짬을 내 읽기에 무리가 없다. 그렇지만 한번에 쭉 읽혀지는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니다. 

누구나 한번쯤겪었을 법한 이야기들이 시선을 잡아 놓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만은 항상 청춘 같았는데 그게 아닙니다. 내가 이렇게 지내다가 느닷없이 세상을 하직한다면 아무런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 작가가 저자의 말에 적은 출판 이유다.

김 작가는 “인생의 황혼기를 맞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 용기를 얻어 자신만의 역사책에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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