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초 병설유치원 폐원’ 반대, 공교육 강화차원

▲‘부안초 병설유치원 폐원’이 왜 문제인가?
지난 10월 14일 부안초등학교 관계자로부터 부안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내년에 폐원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마침 그날 오후 운영위원회가 있어서 학부모들과 그 문제에 대해서 토론했고, 부안교육청의 행정이 교육의 실질적인 당사자들인 학부모, 학교 등을 제외시키고 공청회 한번 열지 않다는 점에서 절차상 큰 하자가 있다는 것에 모두 동의했다. 그래서 18일 부안 교육장의 견해를 듣기위해 면담을 했다.
▲18일 임영식 부안교육장 면담은 어떠했나?
‘부안초 병설유치원 폐원’을 학부모와 학교에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하여 물었다. 임영식 부안 교육장은 부안 교육의 큰 틀에서 보아 달라며 98년도의 설립 계획대로 부안초 병설유치원을 폐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부안초등학교의 유치원은 시설도 좋고 원아들 모집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21일 다시 교육장과의 면담을 추진했으나 서로간의 의견 차이 때문에 성사되지 않았다.
▲26일 전라북도 교육위원회 의장과의 면담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나?
부안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폐원에 대한 부당성과 민주적이지 않는 절차상의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11월 3일 도 교육위원에서 열릴 조례안 승인과정에서 ‘부안초 병설유치원 폐원’은 제외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내년 개원하기로 한 단설유치원의 학급수가 하양 조정되는 것은 안 된다.
▲‘부안초 병설유치원 폐원반대 대책위원회’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달라.
부안초?부안동초의 병설유치원의 폐원의 문제는 단지 그들 초등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만3세, 4세, 5세의 아이들에게 현재처럼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의 문제다. 그래서 부안초?부안동초의 많은 학부모들과 여러 현직 교사들의 도움으로 단체가 만들어졌다.
▲부안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폐원 반대 이유를 들면?
첫째, ‘부안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폐원’이 부안 단설유치원의 설립 조건이 될 수 없고, 둘째 공립 유치원 폐원 문제에 교사들과 학부모의 견해가 반영되지 않았으며, 셋째 공립유치원을 폐원하면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도 본래 단설유치원의 취지인 공교육의 기회 확대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반대한다.
부안단설유치원은 애초의 계획대로 5학급을 유지하고, 부안초 병설유치원 2학급도 현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공교육을 강화하여 주민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김일호 기자 ihkim@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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