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부안주차장을 정규 휴게소로 전환
21년 하반기 완공, 지역경제 도움 기대
군 “부안만의 특색 있는 휴게소 만들 것”

지난 25일 부안군은 서해안고속도로 부안 휴게소 건립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위치는 주산면 덕림리 일원으로서 현재 부안 주차장이라는 이름으로 이용되고 있는 부지에 들어선다.
부지면적은 양방향 7만㎡에 달하고 총 건축 면적은 2652㎡ 로서 휴게소 1694㎡, 캐노피 428㎡, 주유소 400㎡에 더불어 휴게텔 130㎡가 신축될 예정이다.
특히 이 휴게텔은 화물차 기사의 졸음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무료 휴게텔로서 부안 휴게소를 특화시키는 요소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휴게소 건립은 부안군이 지난 1월 부안휴게소 건립 서명운동을 벌였고 4월에 도로공사를 방문해 6300여 명의 서명부를 전달하면서 건립에 시동을 걸었다.
부안군은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시 통행량이 부족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부안휴게소가 임시 주차장으로 전락했지만 통행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휴게소가 없어 화물차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예상된다는 이유를 들어 조속한 휴게소 건립 추진을 요구했다.
또한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로 인해 전 세계 168개국 5만여 명의 참가자와 관람객 4만여 명 등 총 9만여 명이 부안을 방문할 예정으로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건립이 필요하다고 주장을 펼쳤다.
부안군의 요구에 한국도로공사는 당초 부안은 휴게소 중기 투자계획에 빠져 있었지만 늘어나는 교통량과 휴게소간 배치간격을 고려해 부안주차장을 정규 휴게소로 전환하게 되었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 목포 양방향 부안주차장의 17년 매출액은 각각 2억 원을 넘어섰고 주차대수도 평균 65대를 기록했으며 2014년 2만 219대의 교통량이 2016년에 2만 6000대를 넘어섰다. 또한 군산휴게소와 다음 휴게소인 고창휴게소와의 간격이 무려 67km로 휴게소간 평균 간격인 30여 km를 두배 이상 뛰어넘는 긴 구간인 것이 나타났다.
부안 휴게소는 군산과 고창 중간이며 부안IC에서 7km, 줄포IC에서 9km 거리에 건립된다.
공사는 총 사업기간을 2년 6개월로 잡고 첫 단추로 올해 사업계획에 반영시켰다. 이후 내년 2월에서 5월 중 설계공모를 거쳐 2020년 3월 내 세부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1년 9월 중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휴게소 건립은 부안군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안군은 년 매출액 50억 원, 고용창출 200여 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휴게소를 이용한 지역특산물 판매와 지역 홍보를 더하면 기대 이상의 혜택이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대다수의 군민은 “모처럼만에 듣는 좋은 소식이다”며 “차질 없이 잘 진행되고 많은 아이디어가 반영돼 부안도 알리고 경제도 살렸으면 좋겠다”고 기대의 목소리를 모았다.
부안군 담당자는 “부안휴게소 서명운동에 참여해 준 군민들이 큰 힘이 됐다. 또한 도로공사에 몸담고 있는 부안출신 출향민의 도움에 감사드린다”며 “부안휴게소가 일반 휴게소와 다른 부안만의 매력을 갖기 위해 본격적인 설계가 있기 전까지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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