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읍 명당마을에 거주하는 김수일·김순조 부부는 지난 17일 부안군 나누미근농장학재단에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김수일씨는 부친의 뜻을 따라 배우지 못한 이에게 배움의 길을 만들고 배움에 망설이는 학생에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해 꾸준히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김수일·김순조 부부는 2015년 결혼기념 여행을 위해 모아온 300만원을 선뜻 장학금으로 기탁하며 나눔을 시작했고 2016년 자녀들과 뜻을 모아 가족명의로 5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

김수일·김순조 부부는 “떠나는 부안이 아닌 머무를 수 있는 부안이 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으로 인재육성 및 교육환경 개선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우리 학생들이 학비걱정 없이 소중한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익현 부안군 나누미근농장학재단 이사장은 “부안군 장학사업에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에 감사를 드린다”며 “나눔이란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그 마음의 깊은 뜻을 잊지 않고 깊이 새겨 우리 학생들이 부안의 밝은 미래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김수일씨는 지난 2010년에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며 맺었던 인연으로 인근 보육원과 양로원에 봉사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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