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선 취임 소감부터 한 말씀 해 주시죠.
⇒ 우선 부안군민과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따뜻하게 맞아주신 부안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경찰서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 부안지역은 변산반도국립공원과 노을이 아름다운 서해 바다가 위치하고 있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치안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부안지역의 특성을 감안하여 기본과 원칙을 중심으로 부안군민과 소통하며 군민의‘안전과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주민이 만족하는 감동치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취임한지 얼마 안 되셨습니다만, 일선 파출소를 방문하시는 등 현재까지 파악한 부안의 치안여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 오늘은 제가 부임한 지 약 40일이 되어 가는데 그간 부안군민들께서 경찰치안 활동에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매우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등 유관단체와 함께하는 협력치안은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활발하다고 들었으며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부안지역의 치안여건은 군산과 정읍, 고창을 잇는 서해안 관광의 요충지로서 여행성 범죄가 다소 우려되는 상황이며, 전형적인 고령화 농촌지역적인 특성과 관련하여 농·축산물 도난 및 노약자 등 교통사고예방 등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부안지역은 농어촌지역으로 요즘 같은 수확철에 농산물 절도사건이 종종 발생해서 농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지요?
⇒ 부안은 전형적인 농어촌지역으로 농심을 울리는 농축산물 절도예방을 위하여 저희 모든 부안경찰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며, 특히 마을 경작지 인삼밭 및 농산물보관창고 주변에 대한 적극적인 방범순찰과, 농산물 수확시기에는 집중 목검문을 실시하고, 지․파출소에서는 마을회관 등을 방문 절도예방을 위한 각종 요령 등을 전달하여 주민들의 자위방범의식을 강화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개인사정으로 농산물이 방치될 경우를 대비하여 사전 예약을 받아 빈집순찰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안군과 같은 농촌지역은 넓은 지역을 한정된 경찰력으로 모두 막을 수 없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자율방범대와 시민경찰과 합동순찰을 통해 민·경 협력치안을 펼치고 있습니다.

○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그동안 무단 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나 전동차 사고 등이 적지 않았습니다. 요즘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급격한 노령화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으신지요?
⇒ 어르신의 경우 행동이 늦어지고 자극에 반응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교통사고에 대비하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이에 우리는 어르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 부안경찰서에서는 어르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로당, 노인복지시설 등 어르신들의 이동이 많은 곳을 노인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무단횡단 등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을 파악하여 중앙분리대와 보행자 방호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하여 교통시설개선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촌지역이 많은 관내 특성상 농번기철 야간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야광점퍼와 신발반짝반사지 등을 배부하고 등화장치가 없거나 고장난 농기계와 전동차에 야광반사지를 부착하여 어두운 시간대에도 운전자로부터 시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의 교통안전의식 개선을 위하여 관내에서 실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를 바탕으로 제작한 교통사고예방 동영상을 마을회관, 경로당 등 어르신들이 계신 곳을 직접 찾아가 보여드려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드리기 위해 교육·홍보하고 있으며, 지난 3월 22일 대한노인회 부안군지회와 어르신 교통사고 안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여 기관 간 상호 적극적인 협력으로 어르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부안군은 7기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부쩍 공직사회의 청렴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공직자 가운데서도 경찰은 특히 청렴성이 요구되는 조직입니다. 현재 부안경찰의 청렴도는 어느 정도라고 평가하시며, 또 어떻게 이끌고 가실 생각이십니까?
⇒ 부안경찰은 청렴·공정한 자세로 군민의 안전을 지키고 군민 곁에서 항상 함께하는 믿음직한 경찰이 되고자 전 직원이 하나 되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적, 조직적인 노력의 결실로 2016년부터 현재까지 단 한건의 의무위반 사건도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군민들께서 부안경찰을 항상 격려해주시고 치안업무에 적극 협조해 주셔서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부안경찰은 물질적 청렴뿐만 아니라 공정하고 친절한 모습으로 군민에게 신뢰받는 경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시고 전북청에서는 홍보담당관도 지내셨는데, 서장님의 언론관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 경찰관으로서 언론을 통해 사회적 현상 및 소통을 배우고자 관심이 많았었으며, 언론은 국민의 알권리를 실현하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시행하는 치안정책들을 적극 알려주시고 군민들도 계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또한, 우리 경찰의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고 저희도 적극 수용하여 고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할 부안 치안정책은 무엇입니까?
⇒ 우선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치안정책은 군민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입니다. 모든 범죄의 예방과 진압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또 관내 특성상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하여 교통질서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또한 협업치안을 위하여 직접 주민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는 경찰 활동을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언론에서도 군민들이 저희 경찰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 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부안군민께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해 주십시오.
⇒ 저는 부임 이후 부안군민과 소통하는 경찰로서 군민을 위한 치안정책 구현에 최고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여 왔습니다. 주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민생치안확립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다른 어느 지역보다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부안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군민의 관심과 협조가 안전하고 행복한 부안을 만들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협조 당부 드립니다.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  우병길 발행인
사진 / 김종철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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