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바래청춘학교 조도임(73·백산면) 어르신과 부안교육문화회관 배경순(52·부안읍)씨 등 2명이 2018 추석특집 ‘KBS 골든벨’ 문해교육 특집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KBS,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공동 주관해 문해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오는 9월 23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

프로그램은 지난 26일 KBS 수원 드라마 센터에서 촬영됐다.

전국 문해학습자들이 두 차례 예선을 통해 최종 100인을 선정했으며 부안에서는 조도임 어르신과 배경순씨가 최종 100인에 선정됐다.

조도임 어르신은 KBS 도전 골든벨 학습자 개별 인터뷰 통해 “바래청춘학교에서 글을 배우고 나니 손주에게 편지도 쓰고 은행에 갈 때도 병원에 갈 때도 자신감이 생긴다”며 “바래청춘학교 선생님 사랑합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인솔교사로 참여한 백영선(바래청춘학교 문해교사) 선생은 “조도임 어르신께서 떨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너무 가슴 뭉클했다”며 “이번 KBS 도전 골든벨 참여는 큰 경험이었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여행 같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글자를 읽지 못하거나 글자를 읽어도 그 뜻을 이해할 수 없는 19세 이상의 성인이 311만 명에 달하고 있다”며 “바래청춘학교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은 지난 2015년부터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북도교육청으로부터 2018년 학력인정(초등) 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정된 바래청춘학교는 내년 2월 졸업장을 받는 수강생을 첫 번째로 배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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