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200~500% 껑충…과일 값도 50%~300%↑
마트 업계, “올 추석물가 역대 최고 기록할 것”

과일·채소값이 폭염 전·후 대비 최대 5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등 물가가 치솟으면서 군민들의 지갑도 얇아지고 있다.
관내 대형 마트 등에 따르면 폭염이 시작되기 전 7월 초에 비해 8월 21일 기준 오이, 배추, 상추, 시금치 등 야채를 비롯한 수박, 복숭아 등 과일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야채 중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오이로 7월초 1박스(100개)에 20,000원이던 게 5배가 올라 마트에서 100,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과일은 수박 가격이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 전만 해도 10,000원(8kg)이던 게 30,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군민들이 많이 찾는 야채를 살펴보면 한 달 사이에 적게는 50%, 많게는 300% 넘게 오른 품목도 있다. 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배추는 3~4배, 상추 역시 3~4배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시금치도 1단(350g)에 3000원에 거래됐던 게 12,000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고, 양배추도 1망(20kg)에 28,900원에 거래 되던 게 56,000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무는 2,000원에 거래 되다가 최고 4,000~5,000원까지 상승한 뒤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야채에 비해 가격 상승률은 적지만 과일 가격도 만만치 않게 올랐다. 복숭아는 50%(4.5kg기준) 정도 가격이 상승했고, 사과는 산지에서 생산량이 떨어지면서 출하 초기부터 비싼 가격으로 공급 돼 현재 5~6만원(10kg기준)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그나마 배는 폭염피해가 적어 폭염 전후와 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3~4만원(10kg 1박스)에 거래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2일 기준 생선 가격은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제사상에 많이 오르는 조기는 20마리에 5만원, 병치는 대 30,000원, 중 20,000원, 소 15,000원으로 지난해와 가격이 비슷했다.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는 명절에 많이 찾는 생선 종류는 가격이 오를 것을 분석되고 있다. 폭염에 생선 출하량이 떨어져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야채와 과일 등이 가격이 상승만 하고 있는데다가 추석을 앞두고 생선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여 올 추석 물가가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마트 한 관계자는 “밤이나 대추와 같은 종류는 가격 변동은 크게 없겠지만 배추나 무 등 야채와 사과 등 과일 가격은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면서 “올 추석 물가는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 같다”고 말했다. 
농작물 등의 피해와 이처럼 야채와 과일 생선 가격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 추석 군민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은 한층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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