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인사문제·인구정책 및 청년일자리 등도 ‘관심’
민원성 질문이나 제안에 너무 많은 시간 할애는 아쉬워
부안군, 업무보고 의원들 서면 요구 많아 개선 요구 돼

지난 24일부터 31일까지 부안군 전체 실과소를 대상으로 2018년 부안군정 주요업무 보고가 부안군의회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부안읍 악취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또 ‘인사문제’와 ‘인구정책 및 청년일자리’ 등도 의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하지만 민원성 성격이 짙은 질문에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하거나 사업에 대한 핵심을 찌르는 질문, 제안 등이 부족했던 부분은 아쉬움으로 나타났다. 또한 집행부인 부안군도 업무보고에 대한 자료 준비 등이 부족해 의원들이 서면으로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악취문제는 김정기 의원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부안에 제일 문제는 ‘악취’”라며 “부안군에서 조사한 오염도를 주민들이 인정을 못한다는 게 제일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 과장이 퇴임을 해서 모 축산에 취업을 한다는 건, 취업은 개인의 일이지만 그런 부분이 군 행정을 못 믿게 하는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광수 의원과 장은아 의원도 악취 문제를 거론하며 시간대별 악취 포집 등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부안군 관계자는 “악취문제에 대해서 전폭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주민과의 정보전달이라든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주민들에게 필요한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사문제는 문찬기 의원이 지적했다.
문 의원은 “과거의 인사 관행을 보면 내편은 챙기고, 또 네편은 편애하는 인사가 있었다”며 “열심히 일하는 정당한 대우를 받는 그런 인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의원은 “이번 6급인사 승진한 것을 보면 6명이 승진하는데 특정부서에서 3명이나 나머지 3명은 과별로 승진이 됐다”며 “특정 부서에서 승진을 독식하다 보면은 특정 부서에 가려고 줄을 선다”고 지적하며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김연식 의원도 “7월2일자 기획감사실, 자치행정과 팀장을 보직에서 배제 했던 그런 충격 요법의 인사는 잘 못됐다”며 “그런 상황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부안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승진서열명부 기준으로 했다”며 “거기에서 부족하고 모자라고 더 추가적으로 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답변했다.
장은아 의원은 인구문제와 함께 청년일자리 창출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장 의원은 “우리 군의 인구늘리기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인구늘리기 정책을 몇 년 동안 해왔는데 인구가 1년에 1000명 정도 감소 추세에 있다”며 “청년에 대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들이 고등학교 졸업을 하면은 다 외지로 나가서 직장을 잡고 생활을 한다”며 “나가지 않고 부안군에서 찾아서 일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추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년의 지원책이 있어야 만이 지킬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찬기 의원과 이태근 의원도 인구늘리기 정책 등에 대한 주문을 했다. 특히 이 의원은 “재정적인 투자만 해서는 인구늘리기를 성공할 수 없고, 지역내 일자리가 우선 만들어져야 한다”며 “또 보육시설이 있어야 된다, 의료 기관이 받쳐줘야 되고 인프라가 갖춰져야 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의 질문에 부안군 관계자는 “그 부분은 청년 일자리정책과 관련해서 같이 추진하겠다, 잘 알겠다”고 답변을 했다.
이 밖에도 의원들은 부안축복의 땅 소식지 발간에 대해서 꼭 필요한 만큼만 발행해야 한다, 홀몸 어르신 가정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경로당 급식비 지원 등이 필요하다, 유채 경관단지 조성이 일부 부실해 잘 할 수 있도록 농가에 홍보를 해야 한다, 터미널 화장실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참뽕축제 주민들의 참여도가 적다, 임대할 농기계 개수를 늘리고, 임대료를 낮춰야 한다는 등 다양한 질문과 제안을 했다.
한편 의원들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실과소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곧바로 못하자 여러차례 서면제출을 요구하고, 업무보고 자료 부실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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