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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첫 홍합 양식 성공적…오는 11~12월 쯤 첫 수확
   

6ha에서 소득 10억원 예상, 2020년까지 25ha로 확대
삼천포·가락동 시장 상인, 부안 홍합에 높은 관심 보여
이순복 대표 “잡는 어업·기르는 어업 병행해야” 강조 

변산반도 홍합영어법인(대표 이순복, 이하 홍합영어법인)이 변산 앞바다에서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홍합양식 사업이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11~12월 첫 수확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예상 소득은 10억 원(1kg 1000원 기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합영어법인은 부안어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아 작년 3~4월 경 홍합 양식장 적지조사를 하고 10월 경 부터 양식장을 조성했다. 말뚝(높이 4m, 직경 20cm)을 박고 300미터 되는 밧줄(두께 28~30mm) 70여개를 연결했다. 또 이 줄에 친환경 재료로 만든 부자(밧줄이 물속으로 가라앉지 않도록 하는 시설)와 부착기(홍합 종패가 붙도록 하는 시설)를 설치했다.  
홍합영어법인은 허가 받은 60ha 가운데 시범적으로 6ha에서만 양식을 했지만 예상했던 것 보다 홍합 종패 부착률이 좋아 내년에는 15ha, 2020까지는 25ha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해안에서 홍합 양식이 최초로 성공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삼천포, 서울 가락동 시장 상인 등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안어업기술센터와 부안수협 관계자 등도 지난 12일 홍합 양식장 현장을 견학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부안어업기술센터 이승철 팀장은 “처음 시험 양식으로 시작하는 초기 단계인데, 가서 보니 종패가 아주 부착이 잘 되어 있고, 너무 많이 붙어서 분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팀장은 “전망은 아주 밝다. 이쪽(서해안)에서 성공을 하면 새로운 소득창출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한다”면서 “그러려면 지속적인 투자가 돼 6차 산업으로 가야한다. 여수 같은 경우는 그런 시스템이다”고 밝혔다.
부안수협 고광춘 지도과장은 “제가 볼 때는 아직까지 잘 되고 있고, 양도 많고 잘 크고 있다”며 “현재 1100원(1kg) 정도 하고 있는데 지금 가격이면 (어민 소득사업으로) 괜찮게 보이더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홍합 양식이 성공을 눈앞에 두면서 변산반도 홍합영어법인은 앞으로 1년에 한 번 수확이 아닌 4계절 수확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 조합원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홍합 양식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전망하며 양식에 그치지 않고 가공 상품으로 개발해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하지만 이러한 뜻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설과 그에 따른 예산이 뒤따라야 한다. 어구 등을 보관하고 또 바다에서 곧바로 채취한 홍합, 가공된 홍합 등을 보관하는 시설과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변산반도 홍합영어법인 이순복 대표는 “총 사업비 5억 원으로 홍합 양식을 시작했지만 예산이 부족해 추가로 1억7000만원을 모아서 현재 단계까지 이르렀다”며 “하지만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구 등을 보관하고 홍합 손질 및 유통·가공 할 수 있는 작업장 등이 추가로 필요하다”라며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이 대표는 “부안군 어업이 잡는 위주였는데 기르는 어업과 병행해야 한다”며 “수협 조합원들이나 어민들도 참여 의지만 있으면 같이 해서 잘 사는 어민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전했다. 
한편 이 사업은 전라북도 ‘삼락농정’ 시·군 특화사업으로, 변산반도 홍합영어법인이 공모에 선정되면서 홍합양식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 조합원은 520명으로 새만금 내·외측 7개 어촌계(대항, 문포, 조포, 창북, 장신, 돈지, 백련)가 참여하고 있다.

이서노 기자  lsn16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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