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9일 오전 11시 살수차가 열기를 식히기 위해 부안읍내 주요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온열질환 1건 발생 외에 큰 피해는 없어
부안군, 폭염대책기간 9월 말까지 운영

전국적으로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부안 지역에도 지난 10일 이후 열흘 째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관내 폭염특보 발효일은 지난 10일 낮 최고기온 31.8도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15일 34.5도, 16일 33도, 17일 33.8도, 18일 34도로 불볕 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약화되지 않는 이상 28일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관내에서도 온열질환자 1명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후 다섯 시 경 집 주변 밭에서 일하던 장아무개 씨(부안읍. 73)가 열탈진 증세를 보여 119구급대에 의해 성모병원으로 이송돼 한 시간 정도 내원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이밖에 인명 피해나 농축산 및 수산물 피해 등 신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이 장기화 될 전망에 따라 부안군은 9월 말까지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총괄상황반, 건강관리지원반, 시설관리반 등 3개반 24명으로 TF팀을 꾸려 피해예방에 나서고 있다.
다중이용시설 및 유동인구가 많은 부안읍 버스터미널 등 8개소에 대형 얼음을 비치하고, 횡단보도 주변에 그늘막 3개소를 설치해 오가는 사람들이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도로 살수차 운영하고, 폭염 시 행동요령 홍보 부채 2000여개를 제작 배포했다. 또한 무더위쉼터 475개소를 운영하고 지역자율방재단을 구성해 주기적인 관리·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한국전력공사 부안지사에 따르면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현재 전국의 전력 수요량은 8380만KW이고, 예비율은 17%로써 앞으로도 전력 수급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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