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동진면은 11일 이례적으로 면사무소 2층 회의실이 아닌 제전마을 모정에서 현장행정으로 이장회의를 진행했다.

이는 동진면 이장협의회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가끔씩 마을에서 이장회의를 개최해 동진면 46개 마을에 대해 더욱 이해하고 서로를 알아보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허원근 동진 이장협의회장은 “현장에서 이장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일방적인 행정의 전달사항 청취가 아닌, 다른 마을은 무엇을 어떻게 가꾸고 주민들끼리는 어떻게 화합하며 소통하는지를 서로 느끼고 배우는 시간이었다”며 “동진면 행정의 일선지도자로 주민에게 더욱 봉사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전마을(이장 지형수)은 동진면사무소 북쪽 2.5km 에 위치한 전형적인 순 농사마을로 닥나무제(楮), 밭전(田)자를 쓰며 이 마을에 닥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지금도 닥밭이라 불리는 풍요롭고 인심 너그러운 마을이다.

저작권자 © 부안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