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서! 취임선서를 하는 권익현 군수.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지난 2일 제45대 부안군수 취임식이 부안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선서식으로 간단하게 진행됐다. 사진 / 이서노 기자

군정 슬로건 ‘미래로 세계로! 생동하는 부안’으로 결정
“지역경제 활성화 최우선 과제로 풍요로운 부안 만들 것”
‘인사청탁자 공개·불이익으로 인사비리 사전 차단’ 뜻 밝혀
부패 온상 계약부문 공개, 수의계약 ‘실링제’ 시행 약속

권익현 군수가 ‘미래로 세계로! 생동하는 부안’이라는 군정목표를 세우고 4년간의 항해를 시작하기 위한 돛을 올렸다.
권 군수는 지난 2일 오전 7시10분쯤 서림공원에 위치해 있는 호국영령탑에서 참배를 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8시30분부터는 부안군 재해대책상황실을 방문해 재난대비상황 및 농업, 도로·하천 등 주요 공공시설 각 분야별 상황을 보고 받고 동진면 봉황뜰, 계화면 조포뜰, 보안면 운흥천 일원 등 상습침수지역을 방문했다.
10시에는 약식으로 치러진 취임식에 참여했다. 당초 부안군은 제45대 부안군수 취임식을 부안스포츠파크 내 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부안군청 2층 대강당에서에서 간단하게 취임선서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취임선서식에는 제8대 부안군의회 이한수 의장을 비롯한 9명의 의원과 부안군청 공무원, 부안군민 등이 참석해 민선 7기의 출발을 축하했다.
권 군수는 선서에 앞서 “태풍으로 인해서 간략하게 취임식을 마련하게 된 것을 널리 양해해 주기바란다”며 “따로 인사할 기회가 없어 이 자리를 빌어 오늘 참석해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과 군청공무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권 군수는 오른손을 들고 “나는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의 발전과 국가시책의 구현을 위하여 부안군수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라며 참석자들 앞에서 다짐의 선서를 했다.
권 후보는 취임선서식을 마치고 사무인수서에 서명을 한 뒤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배식봉사를 하는 것으로 오전 일정을 보냈다. 오후에는 자연재난 대책회의와 자연재난 대책 현장 방문, 제8대 부안군의회 개원식에 참석하며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부안군은 권익현 군수의 취임식 대신 취임선서식으로 진행되면서 취임사를 언론사 등에 따로 배포했다. 권 군수는 이 취임사에서 “새로운 부안을 만들기 위해 달리고 또 뛰겠다”며 “구시대적 관행은 과감히 결별하고, 군수부터 혁신하고 새로워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군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군수, 주요 민원과 시책은 군수가 직접 설명하고 군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땀 흘리는 현장을 자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권 군수는 “청렴혁신위원회를 구성해 부패의 고리를 끊고, 부패의 온상인 계약부문을 공개하며 수의계약 실링제를 시행하겠다”며 “투명한 행정으로 청렴부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권 군수는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투명하고 원칙 있는 인사를 통해 누구나 수긍하는 인사혁신을 이루겠다”며 “인사청탁자에 대해서는 공개하고 불이익을 주어 인사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 민선7기에서는 인사로 부정한 소리가 절대 들리지 않도록 하겠다”며 불합리한 인사를 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권 군수는 취임사 마지막에서 “제가 공약으로 세운 4대 비전 12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미래로 세계로! 생동하는 부안’을 군정목표로 정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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