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기, 의장 도전 안 할 듯…부의장 장은아 유력
선거 직후 물밑 접촉 갖고 의장단 가닥 잡은 듯
최종 결정은 7월1일 제8대 첫 임시회에서 결정

제8대 부안군의회를 이끌어갈 전반기 의장에 이한수 당선인이 될 가능성이 높고, 부의장에는 장은아 당선인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선출된 군의원 당선인은 총 10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이 재선 의원이다. 일반적으로 의장단은 의정 경험이 있는 재선 이상의 의원이 맡는 게 대부분으로 초선 의원이 맡는 사례는 드물다. 따라서 제8대 부안군의회 의장단은 7대 의회를 지낸 문찬기 당선인, 이한수 당선인, 장은아 당선인 가운데 나올 것으로 예상됐고, 또 이들 간 전반기 의장직을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 3명의 당선자는 모두 2선에 민주당 소속으로 7대 의회 때 문 의원은 자치행정위원장(하반기)을, 이한수 당선인은 산업건설위원장(상반기)을 맡았었고, 장은아 당선인은 산업건설위원장(하반기)을 역임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경쟁 후보로 거론된 문 당선인과 장 당선인이 전반기 의장직을 맡겠다는 강력한 요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당선인이 전반기 의장직을 수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관측이 나오는 것은 이번 선거가 끝난 후 의장단을 놓고 당선인 등이 최근 모처에서 만나 사전 물밑 접촉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전반기 의장단을 놓고 사전 조율이 이루어졌고, 또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물망에 오른 당선인 대부분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사전조율이 이루어졌음은 시사했다.
이 당선인이 전반기 의장이 될 경우 장 당선인은 전반기 부의장을, 문 당선인이 하반기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이 당선인과 문 당선인은 두 번 모두 투표를 통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선출됐지만, 장 당선인은 7대 의회를 비례대표로 입성했기 때문으로 의회 내에서 두 당선인에 비해 입지가 좁을 수밖에 없다.
최종 결정은 오는 7월 1일 제8대 부안군의회의 첫 임시회에서 투표를 통해 확정된다. 투표는 무기명으로 이루어지며, 이날 10명의 의원들은 투표를 통해 의장과 부의장을 비롯한 자치행정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등을 선출하고, 또 위원회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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