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농업기술센터(소장 하남선)는 본격적인 맥류(보리, 밀) 수확철을 맞아 수확요령과 보관기술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보리 출수기에는 예년보다 잦은 비와 높은 습도로 붉은곰팡이병에 따른 수량감소는 물론 이병된 곡물을 식용으로 이용시 구토, 복통 등의 여러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곰팡이 독소가 포함돼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붉은곰팡이병에 걸려 이병률이 높은 맥류포장을 수확하고 건조할 때는 풍속을 최대로 해 이병립을 제거해야 한다.

또 수확 즉시 건조를 실시하고 수분함량은 겉보리·쌀보리는 14%, 맥주보리 13%, 밀은 12% 이하로 해 적정한 온도(15℃)와 습도(65% 이하)로 맞춘 저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확산을 막을 수 있으며 부득이 상온에 저장할 때는 6개월을 넘기지 않아야 된다.

붉은곰팡이병에 감염된 포장에서 수확된 종자를 종자로 사용하고자 할 때는 종자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종자에 의한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농업기술센터는 벼 일모작 모내기가 마무리돼가고 이모작이 시작되고 있는 지금 이앙초기 잡초를 비롯한 저온성해충 방제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이앙후 초기 물관리 소홀과 방제적기를 놓쳐 잡초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효과적인 잡초방제를 위해서는 자기 논에 발생하는 잡초종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앙전 처리와 이앙후 초기, 중기, 후기에 걸쳐 적절한 체계처리를 실시해야 잡초에 의한 감수피해를 막을 수 있다.

이앙후 처리시 살포시기에 맞게 제초제를 처리하고 반드시 3~5cm 깊이로 최소한 5일 이상 담수상태를 유지해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물관리가 중요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모내기 후 낮은 기온과 일교차로 벼물바구미, 깔따구, 물가파리, 애멸구 등 저온성 해충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며 “모내기 전이라면 상자처리제를 사용해 모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상자처리를 못하였다면 모낸 후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하며 상자처리를 했어도 약제별 유효기간에 따라 조기에 피해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포장관찰을 철저히 해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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