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현, 부안군 4개 선거구에서 모두 이겨
당선가능성은 권익현 50.1%-김종규 34.9%

김경민, 5.9%로 ‘약진’ 김상곤 5.4%로 ‘답보’
도의원 선거는 최훈열 56.1%-최용득 15.3%

더불어민주당 권익현 예비후보가 무소속 김종규 예비후보를 멀찍이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다.
부안독립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위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21일 만19세 이상 부안군민 8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안군수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권익현 후보는 49.4%의 지지를 얻어 31.0%에 그친 김종규 후보를 18.4% 차이로 크게 앞섰다.(그래프1 참고)

(그래프1)부안군수 후보 지지도.

바른미래당 김경민 예비후보는 5.9%, 민주평화당 김상곤 예비후보는 5.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경민 후보의 약진은 최근 부안군 전체를 순회하며 삼배일보를 통해 진정성을 호소한 결과로 분석되며, 김상곤 후보는 읍내 젊은 층과 과거 농민회원 등이 주요 지지층인 것으로 보인다.
또 함께 실시된 도의원선거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최훈열 예비후보가 56.1%의 지지를 얻어 15.3%에 그친 민주평화당 최용득 예비후보를 무려 40.8% 차이로 압도해 당선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그래프2 참고)

(그래프2)부안군 도의원 후보 지지도.

■ 지역별 지지율
권익현 후보는 예상을 깨고 부안군 4개 선거구에서 모두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당초 김종규 후보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남부안권 라선거구(보안·상서·진서·줄포)에서는 권 후보가 불리할 것이라는 관측이었으나, 조사 결과 39.5% 지지를 얻어 36.1%에 머문 김 후보를 오차범위인 3.4% 차로 앞섰다.
반면 김종규 후보는 4개 선거구 가운데 이곳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음에도 권 후보를 앞서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세 규합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또 김상곤 후보가 라선거구에서 평균 지지율을 상회하는 8.2%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 김종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상당 부분 잠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가능한 상황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권익현 후보가 고른 지지세를 얻으며 김종규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핵심 승부처라 할 수 있는 가선거구(부안읍·행안)에서 권 후보는 53.7%를 얻어 29.6%에 그친 김 후보를 24.1% 앞서면서 전체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역설적으로 김종규 후보에 대한 부안읍의 지지세가 그만큼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안읍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김 후보가 48.4%(4,750표)를 득표해 47.6%(4,672표)를 얻은 이병학 후보를 0.8%(78표)의 근소한 차로 따돌리며 승리를 확정 지은 곳이기도 하다. 이번 조사결과만 놓고 본다면 4년 재임기간 동안 약 20% 가까운 지지세가 빠져나간 셈이다.
부안읍은 전통적으로 공무원들이 많이 거주해 이들의 입김이 강한데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표심이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 조사결과는 공무원과 상인 등 이른바 여론확산층이 김 후보에게서 등을 돌린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나선거구(주산·동진·백산)에서는 권익현 49.8%-김종규 27.1%, 다선거구(계화·변산·하서·위도)에서는 권익현 49.9%-김종규 31.8%로 나타나 권 후보가 18~23%의 고른 우세를 보였다.(표1 참고)

(표1) 선거구별 지지도

■ 세대별·성별 지지율
이번 여론조사결과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특징은 권익현 후보가 전 연령층에서 앞섰다는 점이다.
권 후보는 19~20대 연령층에서 45.4%를 얻어 가장 낮은 지지율을, 50대에서 54.6%를 얻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김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35.0%를 얻어 가장 높은 지지율을, 50대에서 24.1%를 얻어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권 후보는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47.1%를 기록해 김 후보를 12.1%나 앞섰다. 그동안 김종규 후보가 60대 이후 노년층에서 만큼은 유독 강세를 보여 왔다는 점에서 ‘작은 이변’으로 꼽힌다.
이는 권 후보의 선전에 더해 민주당 ‘바람’이라는 후광효과가 작용한 탓도 크지만, 지난 4년을 겪으면서 김 후보에 대한 군민들의 실망감이 연령을 불문하고 상당히 폭넓게 퍼져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성별 지지율에서도 이같은 지지율은 재현됐다. 남성 유권자의 경우 권익현 47.2%-김종규 31.2%, 여성 유권자의 경우 권익현 51.4%-김종규 30.9%로 권 후보가 남녀 모두에게서 고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표2 참고)

(표2 성·연령별 지지도)

■ 정당지지도 및 정당지지도별 지지율
정당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부안군민들은 더불어민주당에 72.3%를 몰아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그 외 자유한국당은 4.1%, 바른미래당은 3.4%, 현역 국회의원이 지역구 의원인 민주평화당은 5.8%, 정의당 3.0%로 우열을 변별하기 힘들 정로의 미미한 지지율을 기록했다.(그래프3 참고)

(그래프3)정당 지지도.


정당지지자별로 지지율을 살펴보면, 권익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60.0%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김종규 후보는 자유한국당 지지자들로부터 48.3%를 얻어 역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이한 점은 김종규 후보가 민주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 즉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모든 야당 지지자들로부터 우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는 반 민주당 세력이 대안으로 김종규 후보를 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기타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가와는 별개로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권익현 50.1%-김종규 34.9%로 나타나 실제 지지도에 비해 차이가 근소하게 좁혀졌으나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미미한 수준이었다.(그래프4 참고)

(그래프4)당선 가능성.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56.4%,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30.0%에 달해 이번 지방선거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5)투표 의향

조사 대상 ▪ 전라북도 부안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표본수      ▪ 총 833(안심번호 : 617, 유선전화 : 216) 표본(응답목표 800)
표본 오차 ▪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 3.4%p
조사 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조사 (ARS)
표본 추출 ▪ 유선전화 무작위 추출(RDD 방식)
                 ▪ 무선전화가상번호 무작위 추출(통신사 제공)
조사 기간 ▪ 2018년 5월 20일 (10시 ~ 21시)
응답률      ▪ 유선전화 응답율 4.4%
                 ▪ 휴대전화 가상번호 응답율 16.8%
                 ▪ 전체 응답율 9.7%
분석 방법 ▪ 지역, 연령, 성별로 가중치 적용
                     (셀가중, 2018년4월 행정안전부 인구통계기준)
조사 기관 ▪ 위드리서치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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