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성찰로 예방을

스트레스는 일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항상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는 예방하거나 관리할 수는 있어도 치료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는 동안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고 스트레스가 아주 없는 삶 또한 바람직하다고는 할 수 없다. 적당한 스트레스원은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이를 극복했을 때 사는 맛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일생은 하나의 자극과 변화에 대한 반응의 끊임없는 과정으로 우리는 정신과 신체에 주어진 많은 요구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더욱이 현대 사회는 빠른 변화를 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의 희생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오히려 변화를 조절하는 주인이 되어야 한다.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은 단지 외적인 자극에 의해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며 내적 요인이 관여한다. 외부 환경을 어떻게 해석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낼 수도 있고 유용한 도전의 기회로 여길 수도 있다.

스트레스 관리에서 절대적인 주체는 자기 자신이므로 자기 관리가 핵심이다. 자기 성찰을 통해 자기가 느끼는 행복과 불행, 고통의 원천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 그것은 스트레스 관리의 출발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처럼, 스트레스를 관리하려면 먼저 자신이 어떠한 일에 얼마만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자신이 어떤 일에 얼마만큼 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정확히 이해하도록 도와주면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는 경우도 많다. 직장인은 사회적 기능이 일정 수준 이상인 인구 집단이며 대다수는 질환에 걸린 환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불안하고 각박하게 만드는 자신의 낡은 사고, 행동, 감정의 ‘습관’을 변화시킴으로써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는 것, 그것은 스트레스 관리의 핵심이다. 나아가 자신이 맺는 대인 관계나 소속된 조직과 사회의 문제를 건강하게 해결하는 것은 보다 넓은 의미의 스트레스 관리이다. 그러니 개인이나 사회가 건강한 생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할 것이다.

스트레스는 심각한 보건상의 문제를 낳을 수 있으므로 의학적 근거가 있는 과학적인 관리가 필요한가.

사회 전체적으로 스트레스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운용할 수 있는 사회적 자원의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아직 갖추어져 있지 않다. 스트레스 문제는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철학적 의학적 소양과 식견을 교육받은 뒤에야 스트레스를 논해야 할 것이다, 선무당이 사람잡는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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