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이번이 마지막” 답변
15일 ‘일괄하도급’ 대법원 판결···선거 영향 ‘주목’

김종규 군수가 10일 오전 부안군수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부안수협 2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더 부안다운 부안을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모두발언을 통해 “군민들이 조금은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오복정책을 펼치고 자랑스런 부안이 될 수 있도록 부안정명 600주년의 정신, 잉걸불을 널리 알리며 ‘부안다운 부안’을 만들어 왔다”고 지난 4년을 회고했다.
김 후보는 이어 ‘더 부안다운 부안’을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며, ‘더 부안다운 부안’의 핵심정책으로 “실핏줄 복지, 안정된 민생, 생기찬 교육, 돈버는 농업, 소득형 관광”을 꼽았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이번에 당선되면 다음에 또 나올 것이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더 이상 안 나온다”고 답해 이번이 마지막 출마임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이어 재임기간 동안 고창에 비해 예산도 줄고 인구도 줄었다는 지적에 “고창은 귀농정책에 사활을 걸어 1만 여명이 늘었는데 우리는 시작한지 불과 3년 밖에 안 돼 4300여명에 그쳤다”면서 “(이번에 당선 되면) 교육하기 좋은 부안, 청년 창업하기 좋은 부안, 귀농하기 좋은 부안 등의 정책으로, 어느 지역을 따라 잡겠다기보다는 인구 감소를 늦추겠다”고 답변했다.
또 시계탑을 비롯한 각종 조형물 등 도시재생 사업에 치중하면서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교육, 복지, 거주, 문화 등이 부안읍이 가야할 길”이라며 “부안읍이 주거, 교육, 문화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도시재생을 통해 부안의 역사를 복원하고 또 청년들이 오기 위해 예술의 가치를 접목해야 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 밖에 측근들만 챙긴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 측근은 부안 군민”이라며 “앞으로도 측근을 잘 챙기겠다”는 말로 예봉을 피해갔다.
이밖에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핵심 공약이었던 중국교육문화특구 사업에 대해 성과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안읍내 중국문화원에서 중국어를 배운 한 아이의 예를 들며 “성과가 분명히 있었다”고 자평하면서 “중국 총영사를 만난 자리에서 사드 문제도 이제 마무리 됐고 요우커들에게 부안에 꼭 가라고 얘기해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줄포만 해안체험 탐방도로 개설공사’ 일괄하도급 강요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오는 15일 나올 예정이어서, 이 판결이 향후 부안군수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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