樞星一夜落東城 (추성일야락동성)
동녁성의 으뜸별이 하루밤 사이에 떨어지니.
地慟天悲水自鳴 (지통천비수자명)
땅도 슬퍼하고 서러워 하며 물도 스스로 목메여 우네.
別淚津津槍海闊 (별루진진창해활)
이별의 눈물이 진진하여 넓고 큰 바다를 이루니
憤心疊疊泰山輕 (분심첩첩태산경)
분한마음 쌓이고 쌓여서 태산도 오히려 낮다 하네
堂堂大義生前業 (당당대의생전업)
생전에 하든 일은 대의가 당당하였고.
烈烈精神死後名 (열열정신사후명)
열열한 정신은 죽은 뒤에 더 이름이 높네.
天秋寃恨憑水問 (천추원한빙수문)
천추에 원한을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
寂寞荒陵白日明 (적막황능백일명)
적막하고 거친 무덤에는 맑은 날만이 밝네
양성대
- 입력 2018.05.0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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