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철 들판에는 농민들 한숨이 가득

ⓒ 염기동 기자

8월초 전에 없던 침수피해를 입은 고부천 들에도 어김없이 추수철이 왔지만 수심만이 가득하다.

근처에서는 제일 낫다는 논에서 예년의 절반이 나왔다는 한 농민에게 추수비용도 안 나오는 논은 어떻게 하냐고 붇자, "내년 농사를 지으려면 벼는 베어내야 되지 않겠냐"고 되묻는다. 그리곤 "실없는 웃음이라도 웃어야 희망이 생긴다"며 너털웃음으로 가을걷이를 서둘렀다.
저작권자 © 부안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