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에 보이는 건물 2층에 최근 숯매트 등을 판매하는 업체가 입주했다.

피해사례 등 신고 접수 된 건은 아직 없어
부안군 “피해사례 없도록 예의주시 하겠다”

노인들의 쌈짓돈을 노리는 일명 떳다방식 영업을 하는 업체들이 해마다 관내에서 사업신고를 하고 장사를 하면서 노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일이 매년 반복되면서 업체들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시니어 감시원’을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무료 체험방을 운영하면서 누군가를 데려오면 그 사람에게 선물을 주거나 제품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사람을 모으고 있다.
최근에도 부안읍에 숯 매트, 숯 베게 등을 판매하는 업체가 들어오면서 부안군에서도 떳다방식 영업을 하는 업체가 아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부안군에 따르면 이 업체는 1월~12월까지 1년여정도 건물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주력 제품은 숯을 이용해 만든 매트와 베게를 비롯해 좌훈기, 돔사우나 등으로 가격은 수백만원대에 이른다. 주로 중년 주부나 어르신 등이 방문하고 있으며, 하루에 30~50명정도가 업체를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30일 이 업체를 방문한 한 어르신은 “아직은 매트 등 고가의 제품은 판매하지 않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비누 등만 판매하고 있다”며 “무료로 나눠주는 상품도 없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불법행위나 피해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떳다방식의 영업은 아니지만 관내에서 무료 건강 관련 체험방을 운영하며 고가의 매트나 좌훈기, 찜질팩 등을 판매하는 업소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부안보건소에 따르면 관내에는 3곳의 업체가 영업중에 있으며, 작년에 업체중 한 곳에서 100여만원 상당의 매트를 판매한 뒤 강매 논란이 벌어져 환불해 준 사례가 있다.
이들 업소들 역시 사람을 데려오면 선물 등의 혜택을 주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수백만원대의 매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고가이다 보니 부부간의 갈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아내가 시간만 나면 좌훈 등 무료체험을 하기 위해 업체를 방문하자, 남편은 극단적인 표현까지 하면서 업체 방문을 말리고 있다. 혹시나 고가의 제품을 구입할까봐서다. 하지만 대부분 이들 업체를 방문하는 어르신들은 무료로 찜질이나 좌훈 등을 할 수 있고, 가끔 무료로 파스와 같은 선물을 주기 때문에 발길을 끊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부안군 관계자는 “군민들이 이들 업체로부터 피해를 보지 않도록 허위과장광고 등을 수시로 단속하고 있다”면서 “또 업체를 수시로 방문하고 있고, 전단지와 각 읍면사무소 이장 등을 통해서 떳다방 피해 예방을 위해 홍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안군 보건소 관계자도 “이들 업체들이 제품을 사용하고 효과를 봤다는 등의 사례발표를 하지 않도록 분기별로 관리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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