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향차 등 현장에서 즉석 판매도 이루어져
동계올림픽 열리는 평창서 세계인에 알릴 것

천년 전통을 자랑하는 부안고려청자를 복원한 작품 전시회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2층 로비에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의회 주변 관계자를 비롯한 차 협회 관련자 등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천년 부안 고려청자 차(茶) 향(香)을 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김종회 의원 주최, 부안군 주관으로 이루어졌으며, 부안군이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여 간 ‘천년 전통 도자다기 복원 사업’의 성과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 사업은 문화재청으로부터 국비 4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전시회장에는 부안의 고려상감청자 차도구를 비롯한 조선분청사기, 조선백자 등 진품 도자유물 속에 숨겨져 있던 차도구를 찾아내 복원한 작품 80여점과 이를 현대화해 실생활에서 청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화 한 차도구, 향수병, 디퓨저, 향초 용기 등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전통 차(茶)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부풍향차보(扶風鄕茶譜)'라는 다서(茶書)에 소개된 '칠향차(七香茶)'도 선보인다. ‘칠향차(七香茶)’는 홍차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도록 개발돼 현장에서 즉석 판매도 이루어지고 있다. 
부풍향차보는 조선 후기 전통 차문화의 일면을 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문헌으로 부안군은 이를 바탕으로 부안만의 특화된 전통 칠향차를 복원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현대인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상품화 했다.
부안청자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부안고려청자 복원작품 전시회에 의원을 비롯한 보좌관, 차에 관심이 있는 단체 등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오는 2월 9일부터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을 방문해 부안의 청자를 세계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쯤이면 부안청자박물관에서 부안고려청자 복원작품과 칠향차 등을 판매할 예정 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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