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의 단합으로 10년째 이어지는 바자회
매달 만든 밑반찬 이웃에 건네는 손길 훈훈

부안농협 농가주부모임이 ‘나눌수록 커지는 사랑의 바자회’로 이웃과 넉넉한 인심을 나누었다.
지난 15일 농가주부모임 80여명은 부안농협 하나로마트 주차장에서 바자회를 열고 회원들이 직접 만든 음식과 우리 지역 농산물을 판매했다.
회원들은 바자회를 위해 이틀 전부터 팥죽, 부침개, 소머리국밥 등의 먹거리를 준비했고, 직접 만든 손두부, 청국장, 떡국떡 등 여러 식품을 가지고 나왔다.
바자회는 지역 사회의 도움과 참여로 잔치처럼 흥겹게 열렸다. 또한 회원들은 지나는 지역 주민에게도 따끈한 팥죽과 부침개를 건네는 넉넉한 인심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했다.
농가주부모임은 이날 수익금으로 우리 지역 쌀을 구입해 홀로 사시는 노인들이나 경로당에 전달할 계획이다.
농가주부모임 김미훈 회장은 “아마 농가주부모임 만큼 단합이 잘 되는 단체는 없을 것이다”면서 “우리가 농사 지은 것으로 청국장, 두부도 만들고 남긴 수익금은 좋은 곳에 쓰니까 다들 협조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뒤이어 “항상 날씨가 추워가지고 고생했는데 다행히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우선 하느님께 감사하고, 많은 도움 주신 김원철 조합장님, 직원분들께도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바자회를 함께 준비한 부안농협조합의 김원철 조합장은 “행사를 준비하느라 며칠 동안 고생이 많으셨다”면서 “앞으로도 나눔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할 것이며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농가주부모임은 10년째 바자회를 열어 지역사회에 사랑을 나누고 있다. 매달 밑반찬을 만들어 이웃에 전하는 일도 꾸준히 하면서 지난달에는 김장김치 600포기를 담가 지역 곳곳에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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