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을 여는 통일의병' 회원들, 전국 각 지역에서 외쳐

지난달 13일부터 부안읍 터미널 사거리에서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위는 피켓을 들고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또한 전국 각 지역에서도 동시에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 만든 피켓을 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들의 요구는 “전쟁 반대 평화 협상”
이들은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 회원과 이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로, 그동안 평화를 위해 개인과 지역사회에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 왔다. 지난 달 5일 행동에 옮겼다. 친구, 가족과 손잡고 광화문 광장에 나와 평화를 외쳤다. 모두 5천여명이었다. 통일의병은 각자의 지역에 돌아가서도 평화의 외침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전국 각지에서 자신들이 가능한 시간에 한 시간씩 1인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부안읍 터미널 사거리에서 열리고 있다.
민영진(변산. 47)씨 외 2명이 일주일에 한두번씩 돌아가면서 아침이나 저녁에 1인 시위를 벌인 것이 3주째다.
지난 4일 아침 1인 시위에 나선 민영진씨는 “우리에게는 아무 결정권도 없이 미국과 북한의 협상에 따라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 너무 무력하다. 하지만 우리는 전쟁을 반대한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언제까지라고 기약은 없지만 꾸준히 할 생각”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오는 23일에는 2017년 한반도 평화대회가 열린다. ‘만인의 바람 평화를 합창하다’라는 이름으로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 평화콘서트, 만인평화선언, 평화대행진 등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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