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우 후보 진영 ‘식물노조 그만. 강하고 일하는 노조’
고강형 후보 진영 ‘조합원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노조’

부안군 공무원노조 지부장선거가 6일에 치러지는 가운데 입후보한 두 후보가 확연한 노선 차이를 보이고 있어 선거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무원 노조는 현 지도부의 임기가 올해로 끝남에 따라 2년간 노조를 이끌어갈 새 지부장 및 임원 선출을 위해 지난달 16일부터 선거 일정에 들어갔다.
공무원노조는 노동 여건, 인권 및 복지 등 조합원의 권익을 지킬 뿐만 아니라 행정 조직의 특성상 공직기강과 부정·부패 문제 등 조직 내부를 스스로 감시하고 개선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선거결과에 따른 지역사회의 파급효과가 크다.
더구나 지부장에 입후보한 기호 1번 양정우 후보 측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연대를 통한 투쟁’을 기호 2번 고강형 후보 측

은 ‘법내노조 쟁취로 단체교섭권을 가진 노조’를 각각 슬로건으로 내세워 두 후보 간 노선 차이가 극명함에 따라 선거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안군지부 선관위는 제 8대 지부장·사무국장 선거에 기호 1번에 양정우·박민호 후보 기호 2번에 고강형·김광수 후보가 입후보했다고 지난달 23일 공고했다.
이에 따라 입후보자 공고일부터 투표 전날인 이달 5일까지 공식적인 선거전이 펼쳐진다. 6일 투표 결과에 따라 7일 당선자가 확정되면 이달 안으로 새 지도부가 구성돼 2018년 1월 1일 제8대 부안군지부 공무원노조가 공식 출범한다.
기호 1번 양정우 지부장 후보는 ‘식물노조는 이제 그만 강하고 일하는 민주노조’를 만들겠다는 구호로 ▲부안군지부 조합원의 권익 우선주의 ▲조합비 경감 ▲행정 노동의 효율화 실현(보고서, 회의, 행사 줄이기 등) ▲노동시간 개선(인원동원 금지, 재택당직근무 페지 등) ▲불합리한 노동 임금 개선 ▲조직문화 개선·직장민주화 실현 등의 정책을 공약했다.
양정우 후보는 입후보 소감으로 “2018년은 법내 활동이 확실시 되는 해이다. 조합비도 줄이고 권익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2번 고강형 지부장 후보는 ‘조합원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노동조합’을 만들겠다는 구호로 ▲법내 노조 쟁취 ▲단체교섭권을 통한 인사 투명성 확보 ▲부당한 지시 근절(행사참여 및 인원동원 등) ▲일하는 직장풍토 조성 ▲시간선택제 근무 등의 자율성 보장 ▲조합원 복지지원금 등의 확대 ▲조합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노조 풍토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고강형 후보는 “조합원 총회를 통해 법내 노조를 만들자는 것이 제 핵심 목표이다. 여러분들의 선택의 권리를 찾으시기 바란다”고 입후보 뜻을 밝히며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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