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인 전북교육감상에 고창여고 ‘마이 돌’

부안여중 임선아 ‘우리들의 꿈’으로 오름상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들어 낸 열한 번째 전북청소년영화제가 영화를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환호와 박수를 뒤로 하고 막을 내렸다.

영화제는 23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송기도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함께 시작됐다. 개막작은 열네 살 소녀 다빈의 가족이 엄마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길을 떠나는 여정을 그린 ‘장례난민’(감독 한가람)과 운명적인 슬픔에 맞닥뜨린 아이들이 애써 아무렇지 않은 듯 살다가도 스스로 어쩌지 못할 불안에 사로잡히게 되는 나약함, 그리고 서러움이 봇물처럼 터져 흐르는 어느 순간들을 그린 ‘곰국’(감독 신윤호)이 상영됐다.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은 총 55편으로 경쟁부문 38편, 비경쟁부문 개막작 2편, 초청작 10편, 청소년영화캠프 작품 5편이었다. 경쟁부문은 전북지역 학생들의 작품으로 초등학생 11편, 중학생 8편, 고등학생 19편의 작품을 4개의 경쟁 섹션으로 나누어 상영됐다. 초청작으로는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 수상작과 2017 제2회 <옛날 옛적엔>영상공모전 입상작품이 선을 보였다. 특히 이번 제11회 청소년영화제는 작년에 이어 중·고생 14명으로 구성된 ‘관객심사단’을 운영하여 경쟁부문 4개 섹션 38편 전편을 심사한 후 우수작 3편(초,중,고 각1편)을 선정, 관객상을 시상하였다. 폐막작으로는 대상 수상 작품과 청소년영화캠프 단편 5편이 상영됐다.

이번 영화제 수상작은 전라북도교육감상으로 대상에 ‘마이 돌’(고창여고, 양선경), 날개상(금상)에 ‘시간통과-물이 필요해’(김제용지초 유지성), ‘모녀’(익산부송중 송단비), ‘영화만들기’(김제만경고, 윤찬), 오름상(은상)에 ‘내 마음이 보이니’(김제난산초, 장진영), ‘우리들의 꿈’(부안여중, 임선아), ‘꿈의 식탁’(이리여고, 유지윤)이 수상했다. 그리고 돋움상(동상)에는 ‘신비로운 약국’(남원산내초, 김마루), ‘코드네임:급식테러’(김제지평선중, 송주현), ‘공허’(전주상산고, 손병직)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관객심사단이 선정한 관객상(인기상)으로는 ‘시간통과-물이 필요해’(김제용지초 유지성), ‘코드네임:급식테러’(김제지평선중 송주현), ‘라일락‘ (순창제일고 주현)이 수상했다.

25일 열린 폐막식에서는 대상 수상작인 ‘마이 돌’ 1편 및 청소년영화캠프 작품 5편이 상영됐다.

저작권자 © 부안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