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29일 자매도시이자 지진피해를 입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포항시를 찾아 1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지진피해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

이날 부안군은 포항지역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모포와 쌀, 라면 등의 구호물품을 전달했으며 이 물품들은 포항시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위주로 준비했다.

앞서 부안군은 지난 16일 자체 간담회를 갖고 구호물품 요청에 대비하자고 의견을 모은바 있다.

부안군은 앞으로 자매도시인 포항시와 유기적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지에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수시로 파악해 응급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연상 부안군 부군수와 황창호 부안군 공무원노조 지부장, 김만호 서해로타리 회장 등 14여명은 이날 포항시 현지를 찾아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빠른 피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김종규 군수는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 시민들에게 구호물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조속한 복구를 위해 부안군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호물품 전달 및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만호 서해로타리 회장 역시 “부안군과 자매도시인 포항시가 이번 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어 가슴이 무척 아프다”며 “이재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부안군민들과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위로했다.

한편 부안군은 지난 2003년 6월 18일 경북 포항시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행정․문화․예술․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통해 자매도시의 인연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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