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 아이들이 한마음으로 부르는 변산 바람꽃 동요제가 지난 21일 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아이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500여 객석을 가득 메웠다. 교사, 학부모, 공연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들, 교육 관계자들 저마다 다른 모습이었지만 무대에 오른 아이들의 몸짓과 노래에 모두 하나가 되었다.
올해로 6회를 맞은 변산 바람꽃 동요제는 1등을 뽑는 대결이 아니라, 아이들이 그동안의 노력과 즐거움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그러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른들도 아이들과 함께 즐기며 미소 짓는 축제였다.
이날 동요제는 부안교육지원청 위(Wee)센터의 난타 공연에 이어 우리 지역의 13개 초등학교의 학생들과 해오름유치원의 7살 원생들이 참가해 18차례 무대를 꾸몄다.

국악시간에 배운 소리와 몸짓으로~

변산초 1~2학년의 ‘산도깨비와 사랑가’

해오름유치원의 7살 개구쟁이들이 불렀어요

마법사처럼 항상 내 마음을 먼저 알아주는

‘엄마는 사랑을 만드는 요술쟁이’

외롭지도 않아 슬프지도 않아 함께 웃으면,

계화초등학교 민리나 외 13명의 노래

‘즐거운 학교 행복한 학교’

영전초 친구들이 부르는 ‘양파와 마늘처럼’

썩 잘하는 건 아니지만

이 세상에 빛이 될래요이 세상에 꿈이 될래요

창북초 1,2학년 학생들의 국악동요

‘통영 개타령과 산도깨비’

율동이 정말 귀여웠어요

부안초등학교 4학년 고나연, 김사은, 김축복 

세 어린이가 스스로 준비한 ‘꼭 안아줄래요’

동진초등학교 김용재 외 6명이 색칠한 무대

‘일곱색깔 무지개’

즐겁고 사이좋게 지내는 우정을 표현

상서초 ‘따각 따각 나란히~’ 

앞으로 걸을 순 없지만 옆으로 옆으로 함께 걸어나가는 꽃게들의 우정이야기

백산초등학교 민요 ‘산도깨비’와 ‘노들강변’ 

고운 옷처럼 예쁜 마음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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