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취업 박람회’ 열려···장애우 100여명과 업체 만나

지난 20일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미니취업 박람회’가 열려 취업을 꿈꾸는 장애우와 우리 지역의 업체 관계자가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올해 3월부터 우리 지역 장애인의 취업준비와 역량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희망이 뛴다! 장애인취업학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난 20일 미니취업 박람회를 열었고, 취업을 꿈꾸는 장애우 100여명과 이들과 취업 정보를 나누고자 하는 지역의 업체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박람회는 이남옥(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북지사) 강사의 ‘꿈을 비전으로’ 라는 교육으로 시작했다. 교육 내용은 면접 시 첫인상을 좌우하는 인사법과 이력서 작성 방법 등 취업에 필요한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제일고 장애우 학생들이 인사법이나 자기소개를 직접 선보여 강의에 대한 관심을 높였고,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우들에게도 쉽게 전달됐다.

이어서 미래 스펀지, 바다의 향기, 부안드림병원, 부안성모병원, 부안수협, 서진장갑, 홈마트 등 우리 지역의 7개 업체가 마련한 부스에서는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취업상담 및 모의면접을 가졌다.

이번 박람회는 장애우에게 취업에 대한 용기를 심어주고, 참여 업체에는 장애우 채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이해를 돕는 시간이 됐다.

박람회에 참여한 김아무개씨(지적장애3급)는 “취직을 평생 못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상담을 받아보니 나도 취직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생겨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 장애인을 위한 취업박람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박람회를 기획한 양순옥 팀장은 “장애우분들이 일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업체들이 오신 것 같다”며 “장애우 채용에 업체분들의 관심도 커지고 이분들이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느끼신 것 같다”라고 박람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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