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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시장 버스주차장 결국 의회 심의 통과

여론조사 결과, 찬성 66.2%로 반대 31.3%에 앞서
의원들, 국비 확보·화장실 조성 등 이유로 사업 승인
여론조사 공정성, 교통 혼잡 우려 등 갈등 소지 남아

버스전용주차장 예정부지인 농협중앙회부안군지부

교통 혼잡, 예산 과다 등의 이유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부안상설시장 버스전용주차장 조성 사업이 부안군의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국비 60%를 확보하는 조건이다.
지난 15일 상임위별로 열린 제287회 부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자치행정위원회(이하 자행위)는 부안군으로부터 여론조사 결과 찬성표가 많다는 설명을 듣고 원안 가결했다.
앞서 의원들은 지난달 17일 열린 부안군의회 간담회에서 48억원을 들여 버스 15대를 주차하려고 한다는 것은 부안군에서는 무리이고, 고비용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후 48억원 중 29억9200만원이 국비라는 것과 상설시장 화장실이 열악해 신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주민 의견 수렴 후 사업 시행을 결정하라고 부안군에 주문했다. 이에 부안군은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부안군 지부에 여론조사를 맡겨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찬성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480명(남자 185, 여자 253명) 중 290명(66.2%)이 주차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137명(31.3%)은 필요치 않다, 11명(2.5%)은 기타 의견을 냈다.
설문지에는 전통시장 버스전용 주차장 조성계획과 설문 문항을 함께 담았다.
특히 조성 계획 중 활용 방안에는 기존의 방침인 주차장 조성, 화장실 신축과 함께 추가로 노점상 장터가 포함됐다.
설문지 문항은 1.성별 2.연령, 3.직업, 4.주차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5.주변상가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 하는가 등 5개 항목이다. 대상자는 상업, 회사원, 일반인, 기타 등으로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5명의 조사원이 상가 등을 방문해 설문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 3명(찬성2명, 반대1명), 20대 24명(찬성16명, 반대8명), 30대 62명(찬성45명, 반대15명), 40대 130명(70명 찬성, 58명 반대), 50대 153명(104명 찬성, 42명 반대), 60대 이상 66명(53명 찬성, 13명 반대)이다. 직업별로 참여자 현황을 보면 회사원이 146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일반인 127명, 상업인 101명, 기타 64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렇듯 여론조사에서 찬성 여론이 높게 나타나면서 자행위는 부안상설시장 버스전용 주차장 조성계획을 원안 가결했다. 앞서 의원들은 심의 하루 전날인 14일 주차장 조성문제와 관련해 부안군과 1시간 넘게 토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의 통과와 관련해 문찬기 자치행정위원장은 “고비용 비효율로 인해 (부안상설시장 주차장 조성이) 검토됐는데 해당 실과소의 설명을 듣고 보니까 48억원 중 60%가 국비이고, 매입을 하면 42억원이 땅값”이라며 “그러면 그만큼 부안군 공유재산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사업승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문 위원장은 “어제(14일)도 부의장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얘기를 했는데 그렇게 (원안가결)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여론 수렴을 거쳤다고는 하지만, 여론조사의 표본이 대표성을 갖고 있는지 여부를 비롯해 주차장의 필요성, 교통 혼잡 우려, 예산 과다, 일부 주민의 반대 등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잠복해 있어 추진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불거질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부안상설시장 주차장 조성은 현 NH농협 부안군 부지에 들어서며, 사업기간은 2018년~2019년까지이다. 부지면적은 1,845㎡(600평)이고, 총 사업비는 48억2000만원(국비 28억9200만원, 군비 19억2800만원)이 투입된다. 이중 토지 매입비는 41억원이고, 공사비가 7억2000만원이다.

이서노 기자  lsn16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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