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2시간 앞두고 연기돼 수험생 혼란 겪어
고사장 재배치…구체적인 계획은 오늘 중 결정

지난해 수능현장 모습, 부안여고 정문 앞에서 후배들이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차를 건네고 있다.

지난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교육부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일정을 일주일 연기한 23일에 치르기로 발표했다.
수능을 12시간 앞두고 갑작스러운 연기 결정에 따라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다소 혼란을 겪었다.
부안지역 수능을 관활하는 김제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부의 연기 발표 직후 수능일정에 대한 문의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이에 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수능 연기 결정과 휴교 사항을 안내하도록 각 학교에 지침을 전달했다. 각 학교의 담임교사들이 비상연락망을 통해 학생들에게 안내사항을 전달하면서 혼란은 금세 진정됐다.
또한 김제 교육지원청은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시험지 보안을 위해 경비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역시·도 교육청 회의 결과에 따라 시험장 재배치 등 구체적인 계획은 17일까지는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지역은 부안고와 부안여고에서 수능을 치를 예정이었다. 수능은 연기됐지만 학생들의 혼란을 우려해 두 학교는 예정대로 휴교했다. 수능이 예정된 16일에 재량휴업일로 휴교하려던 부안여중은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정상수업을 했다.
한편, 올해 부안지역의 수능 응시생은 439명으로 지난해 442명에서 조금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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