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여자고등학교(교장 김한수)는 지난 11일 ‘2017 부안여고 사랑의 연탄봉사’를 통해 이웃 4가구에 총 10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연탄 봉사에는 1학년 학생 50여 명과 4명의 교사가 함께 했으며, 전주 연탄은행(대표 윤국춘)이 도움을 주었다. 특히 이번 연탄 봉사는 단순한 성금 모금이 아닌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으로 진행되어 이웃 사랑 뿐만 아니라 물자 절약 정신도 같이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10월 말에는 학생들의 참여 및 자발적인 물품 기부로 바자회가 열렸다. 행사장 준비, 기부 물품 관리, 온라인 및 오프라인 홍보, 판매 전략 수립 등 각자의 장기를 발휘해 옷, 가방, 앨범, 인형, 학용품, 직접 만든 천연 비누 등 230여 개가 넘는 물품이 새 주인을 맞았으며, 그 현장은 시끌벅적한 시장에 버금갈 정도로 활발한 모습이었다. 바자회에서 모인 80여만 원의 수익금으로 실시된 연탄 봉사는 그동안 소홀했던 나눔과 배려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날씨 탓에 몸은 추웠지만 마음만은 한 없이 따뜻하고 뿌듯한 순간이었으며, 더 나아가 이웃 사랑을 몸소 체험하여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학생들은 이번 연탄 봉사를 계기로 가능하다면 매년 주기적으로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수지네 바자회는 연탄을 싣고'라는 프로젝트를 최초로 기획한 주인공인 박수지(17) 학생은 " 실현 가능할지도 몰랐던 바자회란 버킷리스트가 실제로 실현되어 성공적으로 마친 것만으로도 좋고 가슴이 벅차오르는데 연탄 봉사를 하면서 어르신들께서 고맙다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였고 이 모든 일들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부안여고 선생님들과 전주 연탄은행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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