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부풍오감차문화원, 이탈리아에서 다도 행사
2017 로마 한국주간···한복패션쇼·전통음식도 소개

부안의 차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설립된 부풍오감차문화원이 세계무대에서 우리 차 문화를 선보여 호응을 이끌어냈다.
주 이탈리아 한국대사관(대사 최종현)과 한국문화원(원장 이수명)은 이탈리아 한국문화원 개관 1주년 맞아 이달 24∼27일을 '2017 로마 한국주간'으로 지정하고 다도체험, 한복패션쇼, 조각보 전시회, 중소기업 협력 세미나, 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 전통음식과 전통주를 소개하는 순서를 비롯해 한복패션쇼와 국악 행사도 곁들여져 한국의 멋과 맛을 이탈리아 주요 인사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관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의 홍보 부스도 마련됐다.
특히 한국 주간 내내 부풍오감차문화원(원장 조인숙)이 준비한 다도와 다식체험이 진행돼 이탈리아 현지인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참가자들은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전통매듭과 다기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함께 열렸다.
부풍오감차문화원은 ‘차로 여는 행복세상’이란 기치를 내걸고 부안의 차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9월 설립된 문화법인으로, 이번 행사에는 김한주, 송혜순 회원이 참석해 한국에서 공수해 간 차와 다식 재료, 다도구 등을 선보이며 전통 다도체험과 다식체험을 이끌었다.
방석에 앉는 것조차 서툴고 낯선 이방인들은 천연재료로 반죽한 다식가루를 틀에 눌러 내는 손길을 보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부드럽고 달콤한 맛에 또 한 번 감탄하는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조인숙 원장은 “이탈리아 대사관에 꾸준히 교류를 하던 지인이 있어 가게 됐다”고 행사에 참여한 계기를 소개하며 “외국인들에게 다도 체험을 선보이면 낯설어 하면서도 상당히 좋아한다. 이탈리아는 세계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한데 이번에 세계무대에서 우리 한국의, 또 부안의 우수한 차 문화를 소개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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