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북도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정치아카데미 의원반을 개설했다.

도당은 10일 오후 1시 도당 회의실에서 사전에 선발된 50명의 수강생들이 모인 가운데 입학식을 열고 본격적인 개강에 돌입했다.

입학식 행사에 이어 김종회 도당위원장은 준비된 자료 없이 자신이 걸어온 길과 정치철학에 입학특강을 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를 하려는 사람이 갖춰야할 3가지 덕목이 추진력·실용성·인내심 이라 생각한다”며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을 막힘없이 진행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추진력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특히 ‘실용성’에 대해 이야기 할 때 과거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끈 등소평의 ‘흑묘·백묘론’을 설명하며 “옛날에 고양이를 키우는 목적은 쥐를 잡는 것이기 때문에 쥐를 많이 잡는 것이 중요하지 고양이의 등 색깔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원하는 결과를 이루기 위한 실용주의적인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역사는 ‘통감(通鑑)’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기나긴 역사를 통해 자신을 비추어 배워야 한다”며 “긴 역사 속에 중요한 정치인들의 필수 덕목은 ‘인내심’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 3가지 덕목을 갖추고 바른 마음으로 바른 소리를 하는 사람이 정치인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는 제 7차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를 원하는 예비후보들을 위한 강의로 10일부터 31일까지 도당 회의실에서 매주 화요일 하루에 3강씩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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