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조씨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회가 발족되면서 부안 출신 고영조씨가 위원으로 위촉돼 눈길을 끌고 있다.
행안부(장관 김부겸)는 지난 25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 및 분과별 위원 등 장관 추천을 받은 정책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정책자문위원회는 기획조정(16명)을 비롯해 정부혁신조직(15명), 전자정부(17명), 지방자치분권(15명), 지방재정경제(15명), 안전정책(15명), 재난관리(15명), 재난안전조정(17명) 등 8개 분과로 각계각층의 전문가 125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고영조씨는 핵심 분과인 기획조정분과에 소속돼 당연직인 차관 2인을 포함한 16명의 위원들과 함께 행안부의 기본정책과 장단기 발전계획, 분야별 행정개선 사항 등에 대한 자문과 새로운 정책 등을 건의하게 된다.
정책자문위원회는 분과별로 매달 1회 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소그룹 회의, 온라인 자문, 서면 심의 등 상시 자문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정책입안이나 정책결정 등 각 단계별로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주기적으로 자문위원들의 자문결과를 환류하는 등 정책자문의 효과를 강화한다.
위원장은 연세대 김호기 교수가 선임됐다. 김 위원장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다양하고 급변하는 사회 환경으로 지금은 민관 협치, 집단지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앞으로 지방자치, 분권, 국민안전 등 행정안전부 정책에 자문위원들의 전문가적 혜안을 전달해 달라”라고 부탁했다.
고교 시절 유신반대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전력이 있는 고영조씨는 노무현재단 전북위원회 초대공동대표를 역임한 바 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 등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을 비롯해 현 정권 인사들과 폭 넓은 교분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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