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문화 문화/예술
계화유채쌀축제 전국 축제로 가능성 보여

황금 들녘 최적의 장소…전국 축제로 키워야
편의시설, 프로그램 부족은 아쉬운 점으로 꼽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2일간 계화간척지 전망대 일원에서 열린 ‘제1회 계화유채쌀축제 그리고 볏짚이야기’가 축제 첫날만 5000명(주최측 추산)이 넘는 방문객이 찾으면서 전국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계화간척지의 탁 트인 황금들녘은 방문객들로부터 힐링을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찬사를 받으며 축제를 더 활성화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반면 관광객들을 위한 주차장 등 편의시설과 프로그램의 다양성 부족은 개선점으로 꼽혔다.
계화농협(조합장 이석훈)과 계화간척경관협의회(협의회장 고성욱), 볏짚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규태)가 손을 맞잡고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축제는 맛과 품질이 우수한 유채쌀을 널리 알려 옛 계화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했다.
축제는 계화 풍물패의 신명나는 길놀이 한마당으로 흥을 돋운 뒤 고성욱 계화간척경관협의회장의 개회선언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뽕잎비빔밥 퍼포먼스와 전통 떡메치기(인절미)가 진행되며 1박 2일간의 흥겨운 잔치가 펼쳐졌다.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정면에는 미꾸라지 잡기 미니 풀장이 마련돼 아이들에게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어릴적 동심을 느끼게 했다. 또 볏짚을 꼬아 새끼줄로 엮어 만든 황소, 코끼리, 말 등 조형물은 포토존으로 인기를 모았다. 부모들은 조형물 위에 아이들을 태우고 즐겁게 포즈를 연출하며 카메라로 추억을 담아냈다.
또 계화면 36개마을 주민들이 직접 제작해 행사장 주변 곳곳에 설치한 100여개의 다양한 모습의 허수아비는 방문객들에게 옛 농촌에 향수를 불렀다. 새끼꼬기와 망태만들기, 용마름 등 볏짚 공예체험도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눈길을 끌었다.
둘째 날에 열린 볏짚공예대회(새끼꼬기, 이엉엮기 등)도 열띤 경쟁이 펼쳐지면서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벼베기와 나락 홀테 체험도 방문객들에게는 새로운 흥밋거리로 관심이 쏠렸다.
이번 행사에서 방문객들에게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것은 넓게 펼쳐진 황금들녘이 주는 자연의 넉넉함이었다. 길가에 한들한들 피어있는 코스모스는 가을 정취를 전했다.
이와 반대로 수천명이 행사장을 찾았는데 주차공간은 수십여대에 불과해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아이들과 함께 온 방문객들은 도로에 차를 세워놓고, 행사장까지 수백미터를 걸어야 했다.

프로그램은 유채쌀 관련 먹거리 부스를 늘리고 자연 경관을 활용해 힐링 걷기코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요구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주에서 행사장을 찾은 한 방문객은 “시야가 넓게 트인 장소는 너무 좋은데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개수가 적어 아쉬웠다”며 “첫 회라서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더 큰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과 함께 주차장 공간 확보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축제장을 방문한 주민 A씨(부안읍)는 “쌀 축제의 이름에 맞게 프로그램이 재구성되어야 한다”면서 “축제 이름처럼 쌀과 관련된 먹거리와 체험행사들이 많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음 번 축제 때에는 유채쌀로 만든 떡볶기나 국수, 음료, 한과, 떡 등과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각 나라별 쌀을 이용한 음식을 유채쌀로 만들어 선보이면 더 좋을 것 같다”며 “더 나아가 이런 먹거리를 상품화 해 지역 주민들의 소득사업으로 점차 키워나갔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이번 축제를 준비한 계화농협, 간척지경관단지협의회, 볏짚축제 추진위원회는 주민들의 힘으로 축제를 개최하고 유채쌀 호응도가 좋게 나타난 것만 해도 성공적이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준비 부족에 대한 아쉬움은 방문객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유채쌀 축제를 주관한 관계자들은 “방문객들이 주차장 공간 부족을 많이 지적했는데 사실 첫날에 5000명이 넘게 올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내년에는 주차장 부지확보와 화장실 등 방문객들의 편의시설을 더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료로 증정한 유채쌀을 먹어보고 밥맛이 너무 좋다며 추가 주문이 들어오는 것을 볼 때 계화쌀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며 “첫 회라서 부족한 면은 많이 있지만 더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서 전국적인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제1회 계화유채쌀축제 그리고 볏짚이야기는 성장 가능성과 함께 개선점을 보여 앞으로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전국적인 축제로 성장 가능할지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서노 기자  lsn1613@naver.com

<저작권자 © 부안독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서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