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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갈피자’ 인기몰이···운영 아쉬움도
     
 
     
 

관광객 5만 7천명 집계…성공적 ‘평가’ 속에
특성 살린 프로그램 만족, 먹거리는 아쉬워

 

지난 17일 제11회 곰소젓갈발효축제가 막을 내린 가운데 성공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일부 미흡한 부분에 대한 개선 요구도 이어졌다.
축제일정이 지난해 비해 보름정도 빨라 관광객이 적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도 지난 15일에서 17일까지 3일 동안 많은 관광객이 다녀갔다. 부안군청은 모두 5만 7천명의 관광객이 찾았다고 밝혔다.
첫날 개회식에는 오세웅 군의회의장, 조병서 전라북도의회 부의장 , 김종규 군수, 김종회 국회의원 등 주요인사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병관 축제추진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축제가 시작됐다.
김종규 군수는 이 자리에서 “새만금세계잼버리를 찾은 5만 어린이들이 모두 곰소젓갈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축제추진위원들을 격려했다.
축제는 곰소젓갈을 알리고 이웃과 함께 나눈다는 취지에 맞게 20여개의 프로그램 및 30여개의 체험부스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우크렐리, 색소폰, 퓨전난타, 포스댄스 컴퍼니 등 지역 예술인 및 단체와 진성, 양미경 등 연예인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관광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젓갈김치담그기, 장어잡기, 멸치젓갈 담그기, 삼색소금 만들기, 젓갈피자 만들기 등 축제의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 구성과 체험료도 저렴해 관광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우리 지역의 특산품 및 기업상품을 알릴 수 있는 홍보부스와 생활예술인동호회가 각각의 재능과 생활공예품 등을 선보이면서 지역축제로서의 이름값을 했다.
곰소젓갈발효축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젓갈판매 장소, 젓갈상품 개발, 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노력들도 눈길을 끌었다.
축제추진위원회는 몇몇 젓갈집 만의 장사라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와 달리 이번 축제장에서는 곰소젓갈 홍보만 펼치고 젓갈판매는 축제장 밖 모든 젓갈집에서 15% 할인 행사를 가졌다. 이에 축제장을 둘러 본 관광객의 발길이 주변 젓갈집으로 이어지면서 비수기에 열린 축제 효과를 반기는 모습이 역력했다.
또한, 올해로 두번째 선보이는 곰소젓갈피자가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침체되어 있던 곰소젓갈이 앞으로 활력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곰소젓갈피자는 뽕잎가루, 창란젓, 명란젓을 활용해 레시피를 개발한 건강식이다.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젓갈을 먹을 수 있어 간식거리로도 안성맞춤이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온 신영선(43)씨는 “(젓갈피자가) 임실치즈피자만큼 맛있다”며 “아이들도 정말 잘 먹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체험부스 운영자도 당일 재료가 일찍 떨어져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넉넉하게 준비하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시범적으로 운영한 스탬프 투어도 관광객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 스탬프 투어는 관광객이 모바일앱으로 어플을 설치하면 체험 부스를 이용할 때마다 스마트폰에 스탬프가 찍힌다. 8곳 중 3곳을 이용하면 젓갈 한 병, 5곳을 이용하면 오복이인형과 젓갈을 선물로 받는다. 스탬프 투어 안내부스에서는 어플 설치 안내나 스탬프 투어를 마치고 선물을 받기 위해 관광객들로 붐볐다.

축제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타나자 주변 상가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축제장 옆 젓갈집을 운영하는 장정숙씨는 “평소보다 손님이 많다”며 “젓갈이 축제장에 안 들어가니까 손님이 모두 가게로 온다”고 반색했다.
젓갈천국 이정숙(46세)씨도 “작년보다 축제시기가 빨라 아쉽다”면서도 “평소보다 손님이 늘었다”며 즐거워했다.
이와 달리 축제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축제장에서 멀리 떨어진 젓갈집 주인은 “어차피 축제해도 여기는 손님이 찾질 않는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그래도 외지사람들에게 곰소젓갈을 알리는 것에 만족한다”고 축제의 취지에 공감을 나타냈다.
곰소마실축제에 대해 관광객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관광객은 젓갈 체험 및 저렴한 체험료와 다양한 공연 등 축제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노병송(51세. 광주)씨는 “체험료가 대체로 저렴했다”면서 “인터넷을 보고 왔는데 다음에도 오겠다”고 말했다.
주변상가에서 젓갈을 사던 김점순(74세.서울)씨는 “여러 공연들이 즐거웠다”며 무료시식과 함께 “김치도 싸게 사니 좋았다”고 즐거움을 전했다.
반면에 식상한 프로그램이나 지역 특산물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아쉬웠다는 반응도 나왔다. 전주 임기섭(53. 전주)씨는 “체험부스가 풍성하지 않아 아쉽다”며 “먹거리가 부족했다”고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단골집을 찾아 곰소에 방문한 이미선(48. 광주)씨도 “잠깐 둘러봤는데, 축제가 다 그렇죠”라면서 “바로 젓갈 사러 간다”고 서둘러 발길을 돌렸다.
축제추진위원회 안병관위원장은 “아직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많지만 많은 분들이 곰소를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곰소젓갈 축제가 지역 대표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일형 기자  ulisa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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