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자활후견기관 관장이 결국 바뀌게 됐다. 부안군은 모기관(관장)을 바꾸는 데는 성공했지만 직접 운영하겠다는 애초 계획은 실패했다. 보건복지부가 자활후견기관 모기관을 공모로 다시 선정하겠다는 방침을 내린 때문이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공개모집하는 방법으로 자활후견기관 모기관을 다시 선정하라는 조치를 공문을 통해 부안군에 내려 보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부안자활후견기관이 형식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9월 중순 조속한 시일 안에 부안군이 공모를 통해 모기관을 다시 선정하라고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모절차는 부안군이 알아서 할 것”이라며 “절차를 거쳐 부안군이 선정하면 복지부의 실사를 거쳐 재지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두희 관장은 “도지부 쪽에서 행정소송을 하자는 얘기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모로 선정된 모기관이 오면 인수인계해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군에서 도움을 주지 않으면 자활후견기관을 운영할 수 없을 정도로 군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며 “더이상 부딪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그는 “상근자들의 경우 새로운 법인을 모기관으로 다시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모절차와 관련 부안군 관계자는 “언론사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모집을 알릴 계획”이라며 “법에 있는 기준에 따라 가능하면 빨리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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