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음식 피해야
우리 민족의 식생활은 현대에 들어와서 거의 천시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그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널리 보급시키려는 노력이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음은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고지혈증의 원인은 이렇듯 대부분 서구화된 식생활에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물론 그에 못지않은 한 원인으로 턱없이 부족한 운동을 예로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삶이란 어차피 제한된 시간과 자신의 능력, 환경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 더 의미를 두고 살 것인가는 개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다만 우리의 문제점이라면, 무엇 때문에 정신없이 살아가야 하는가를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때 생각하게 되는 것이 건강이 아닐까 싶다.
현대인들의 일상생활에서 먹는 문화를 보면 성인병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지나친 흡연, 음주, 부족한 수면, 운동 등이 그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 입맛을 자극하는 기름진 음식과 인스턴트식품도 성인병의 큰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이쯤해서 고지혈증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고지혈증은 혈중에 지방성분이 기준치 이상으로 존재해 있음을 말하는데, 그로 인해 피가 끈적끈적하게 되고 일부는 혈관벽에 붙어서 혈관의 탄력성을 없애버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 또 고혈압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터져버리는 사고가 뇌졸중이 되고, 너무 끈적한 피가 작은 실핏줄을 통과하지 못해 그 핏줄에서 영양분과 산소를 전달받고 살아가는 조직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조직이 괴사되어버리는 것이 심장마비나 뇌경색이다.
고지혈증을 막기 위해서는 먼저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계란노른자, 동물 내장, 쇠꼬리, 갈비, 버터, 오징어, 새우, 가재, 추어탕, 순대국, 선지국, 등)을 피하고 음식을 조리할 때 기름진 조리법을 피해야 한다. 구이나 찜, 삶기 등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동물성 기름보다는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고, 신선한 채소나 해조류, 잡곡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단순 당질(설탕, 사탕, 과자, 케익, 청량음료, 아이스크림 등)의 섭취를 줄이고 술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외식 시에도 중식이나 양식보다는 한식이나 일식이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식을 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