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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에 핫팩? 아이스팩?
  • 조준기 부부한의원장
  • 승인 2017.09.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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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질환을 주로 보는 한의원이나 병의원의 경우, 핫팩(온찜질)을 기본 치료로 삼는 곳이 많아 핫팩 치료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적고 집에서 스스로 활용하고 계신다는 분들도 많은 반면 아이스팩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일부 발목 염좌나 팔꿈치 인대염증 등이 심해 밤에 잠도 못주무시고 고생하시다 내원하는 환자의 경우나 부종이나 통증 등 염증이 심한 경우에 한해 원내에서 아이스팩(냉찜질)을 시행하고 집에서도 계속 아이스팩을 할 것을 지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생소해하시는 분들이 계셔 이번 기고를 통해 온열요법(핫팩과 아이스팩)의 효능과 임상적 적응증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우리가 과사용이나 염좌와 같은 외상 등으로 통증을 느끼는 기전을 살펴보면, 과사용이나 외상으로 인한 조직 손상은 통각수용기의 활성화 및 신호 전달로 뇌에 전달되어 통증을 인지하게 됩니다. 이와 동시에 반사적으로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하고 근수축으로 인한 근육경련이 일어나 주변의 혈류 감소 및 저산소로 인한 추가 손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를 pain-spasm-pain cycle이라 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관절의 통증과 손상은 악화과정을 밟게 됩니다. 근긴장을 줄여 손상된 근육들을 이완시키고 조직혈류의 흐름을 향상시키면 통증을 경감시킬 수가 있는데. 이론적으로는 온열요법 모두 치료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스팩은 혈관수축을 야기하여 조직 혈류를 감소시키고 조직 대사, 산소 이용률, 염증 그리고 근육경련을 감소시킴으로써 통증을 줄입니다. 핫팩은 대뇌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통증을 줄이는데, 피부가 따뜻해지면 시상하부와 대뇌의 대상회가 활성화되어 통증이 완화됩니다. 냉온요법의 방식들 모두가 통증과 근육경련을 감소시킴에도 불구하고, 조직신진대사, 혈류순환, 염증, 부종 그리고 결합조직 신장성에 상반되는 효과를 가집니다. 아이스팩을 하면 조직의 신진대사와 혈류순환, 염증, 부종, 조직의 신장성이 감소하고, 핫팩의 경우 반대로 증가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핫팩의 경우 어깨결림이나 종아리 전근(쥐)와 같은 근육의 단축과 섬유화로 인한 근긴장성 질환이나 혈액순환이 안되어 생기는 저림이나 통증 및 기능저하, 가벼운 관절의 움직임 제한을 호전시킬 목적으로 사용하면 좋고, 과사용이나 과부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관절의 염증의 경우는 급만성 모두에 아이스팩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특히 발적과 부종, 열감, 통증이 심한 근골격계 급성염증 단계의 경우는 염증반응이 확연히 줄어들 때까지 최소 2-3일 안정하면서 아이스팩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증상의 변화나 호전속도나 양상을 살펴 추가적인 치료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대강을 이야기 드리자면 위와 같습니다.
 요즘 농번기로 농촌 일손이 바쁘고 이로 인해 무릎이나 어깨, 허리 등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여 관절의 염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한의원이나 병의원을 바로 내원하기 힘든 경우, 통증이 느껴지는 해당관절을 누르거나 만졌을 때 통증이 예민하게 증가되는 부위나 부종이나 열감이 느껴지는 부위에 20-30분씩 아이스팩을 반복, 시행하면서 안정하는 것도 통증을 경감시키고 관절의 염증을 감소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조준기 부부한의원장  ibuan@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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