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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우체국 노조, “집배인력 충원 하라” 가두행진
   
▲ 부안우체국 노조원들이 지난 9일 ‘집배 인력 즉각 충원’, ‘비정규직 전원 공무원 전환’ 등을 요구하며 우체국에서 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더 이상은 죽을 수 없다.”, “집배인력 즉각 충원하라.”
전국적으로 우체국 집배원들이 수년간 과로사를 비롯한 돌연사, 자살과 분신 등으로 수십 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집배원들이 인원충원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지난 9일 부안에서도 이에 대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전국 우정노조 부안우체국 지부(지부장 이정은)는 지난 7일 집배원 인원충원 등을 요구하며 가두 행진을 벌였다.
이날 오후 6시 부안지부 노조원들은 부안우체국 주차장에 집결해 “집배인력 즉각 충원하라.”, “비정규직 공무원으로 전환하라.” 등의 구호를 외친 후 가두행진에 나섰다. 행진에는 6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조합원들은 ‘국민 여러분!! 부족한 인력에 과로사로 쓰러져가는 집배원 죽음의 행렬을 멈추게 해 주십시오’가 쓰인 현수막을 펼쳐들고 부안우체국 앞을 지나 시외버스터미널 앞 사거리까지 행진 했다. 터미널 사거리에서 조합원들은 요구사항이 담긴 유인물을 주민들에게 전달하며 집배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의 실상을 알렸다.
또 이곳에서 조합원들은 ‘집배 인력 충원’과 ‘부족한 계리원 충원’, ‘별정우체국법 개정 및 경력직 공무원 전환’, ‘비정규직 전원 공무원 전환’, ‘육아 휴직시 대책마련’, ‘현장과 동떨어진 소요산출 및 집배업무 부하시스템 즉각 폐지’ 등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부안우체국 지부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집배원 70여명이 사망했고 이 중 15명은 자살했다. 특히 올해는 12명의 집배원을 비롯한 우정종사원들이 과로사, 돌연사, 자살, 분신 등으로 죽음에 이르렀다.
또 집배원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2869시간으로 OECD 국가 1766시간, 한국 2113시간 보다 756시간(94.5일)이 많다.
월 평균 법정근로시간 외에 65.8시간 초과근로를 하며, 추석과 설 명절 등 특별소통기간에는 100시간이 넘는 장시간 근무를 하는 실정이다.
대다수 집배원은 업무특성상 새벽 6~7시에 출근하고, 늦은 밤 10시가 다 되어 저녁도 못 먹고 퇴근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집배원의 하루 실제 노동시간은 11~13시간이지만 휴식은 고작 15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했을 때 부안우체국 집배원의 경우는 노동 시간의 처우는 괜찮은 편이지만 인력 부족, 비정규직 공무원 전환, 육아 휴직시 대책마련, 현장과 동떨어진 소요산출 및 집배업무 부하시스템 즉각 폐지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부안우체국지부 이정은 지부장은 “부안우체국 집배원들은 대부분 오전 8시에 출근해서 오후 6시가 조금 넘으며 대부분 퇴근을 할 수 있어 근로 시간은 대도시에 비해 괜찮은 편이다”며 “하지만 우정사업본부에서 하는 소요산출 및 집배업무 부하시스템 기준으로 하는 집배원 인원 수 배정문제는 현장 상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지부장은 “과거에 비해 부안우체국도 직원도 많이 줄었다”며 “인원 충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부안우체국에는 4명의 비정규직이 있어 공무원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또한  계류직 직원 충원이 필요하고, 육아 휴직시 이에 따른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안우체국 지부는 전국우정노동조합 3만여 조합원과 뜻을 함께하며 요구안이 수용될 때까지 단체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서노 기자  lsn16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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