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에 관한 보고·조례안 등 일반안건도 의결

부안군의회(의장 오세웅)가 지난 10일부터 12일간 열린 임시회에서 올해 1차 추경안을 심사한 결과 11억 8000만원을 삭감했다. 또 ‘부안군 생활폐기물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1건의 조례를 의결했다.
부안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0~21일 2017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상정하고, 당초 집행부에서 제출된 5,280억원에 대해 일반회계에서 2억5000만원, 특별 회계에서 11억8000만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증액 편성하는 등 수정 가결했다.
주요 삭감 내역 가운데 일반회계 부분을 보면 △여행안내판에 다가가면 해당 관광지에 대한 설명이 스마트폰을 통해 자동으로 방송되는 낮마실오복마실길NFC프로그램 2000만원 △야한구경 안내판 설치비 1500만원 △부안 정명600년을 기념하여 역사관 건립을 추진하는 부안비젼및역사관 건립 용역비 2000만원 △위도 연안에 바다목장 조성을 추진하는 연안바다목장조성사업용역비 2000만원 △부안으로 들어오는 고속도로 변에 세워진 관광홍보탑시안 교체비와 조명등 교체비 등 4500만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관광홍보탑은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라 ‘고속도로나 국도 등에서 500m 이내에는 대형 광고탑·홍보탑을 설치할 수 없도록’ 한 조항에 위배돼 불법 논란까지 불거진 끝에 삭감됐다.
특별회계에서는 △현재 분양 중인 제3농공단지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농공단지휴센터 건립비 3억5000만원 △격포 대명리조트 앞 군유지에 주차시설과 조경을 하겠다며 제출된 공영주차장조성사업비 8억3000만원 등이 삭감됐다.
특히 대명리조트 앞 군유지를 주차장으로 개발하려는 계획은 대명리조트 측에 특혜를 줄 소지가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의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애초 집행부로부터 제출된 9억 가운데 8억3000만원만 삭감되고 7000만원이 용역비로 통과돼 논란의 불씨는 언제든지 재발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부안군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11건의 조례를 제·개정했다. △쓰레기봉투 값 인상을 골자로 한 생활폐기물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인상요율 등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었고, △공무원 정원을 2명 늘리는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원안대로 심의·의결됐다.
또 △혜성병원이 10여년 째 운영하고 있는 노인요양병원을 혜성병원에 재위탁하는 노인요양병원 민간위탁관리 동의안과 △작은영화관 조합이 운영하는 마실영화관을 기존 운영자와 다시 4년간 재계약하는 마실영화관 민간위탁관리 동의안도 통과됐다.
부안군의회 오세웅 의장은 “이번 업무 보고에서 의원님들이 제시한 대안들이 올해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잘 융합되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고, ‘2023 세계잼버리 대회’가 한 달여 남은 이 시점에서 그동안 세계 곳곳을 누비며 유치 노력을 해 왔지만 남은 기간 동안 우리의 역량을 총 결집하여 부안새만금’에 ‘2023 세계잼버리 대회 유치’를 반드시 이루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추경 예산안 심사를 시작으로 내년 6월 30일까지 부안군 예산을 심사할 예산결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김형대 의원, 부위원장으로 김병효 의원이 제1차 예결위에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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