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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상 신임 부안 부군수 인터뷰 “교육과 일자리, 다 잡아야”
   
 

우병길 편집국장  우선 취임 소감 한 말씀 해주시고요, 얼마 되진 않았지만 그동안 파악한 부안행정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요?

이연상 부군수 우선 풍요로운 고장으로 산과 들, 바다가 아름다운 부안에서 일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예로부터 부안은 어염시초가 풍부해 부모를 봉양하기 좋은 ‘생거부안’이었습니다. 이제는 ‘복이 부안에 머물고 있으니 부안에 오면 오복을 가득 받을 수 있다’는 ‘복거부안 부래만복’의 고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부안행정의 핵심은 바로 소통·공감·동행행정의 실핏줄 전파입니다. 그동안 부안행정은 오복오감정책과 소통·공감·동행행정, 서비스·마인드·창조행정의 행정 3원칙, 낮마실 오복길 밤마실 야한구경 등 다양한 인문학적 행정시책을 통해 많은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물론 추진과정에서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 동안의 성과가 눈부시게 크다는 점입니다. 이는 곧바로 지역발전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 및 지역의 경쟁력으로 이러졌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소통·공감·동행행정이 부안군 전역으로 실핏줄처럼 전파돼야 합니다. 저 역시도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고 사적인 부분까지도 어려움을 터놓을 수 있는 소통행정에 힘쓰겠습니다. 이를 통해 진정한 복거부안 부래만복을 실현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부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안을 비롯해 농촌지역의 인구감소가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부안은 머지않은 미래에 소멸될 지자체로 꼽히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부안군은 관외에 거주하는 공무원의 주민등록을 이전케 하거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있습니다만 근본 대책으로는 미흡한 실정입니다. 어떤 정책을 펼쳐야 실효가 있을까요?

 인구감소는 비단 부안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로 사회적으로도 큰 화두입니다. 인구감소는 도시침체와 지역경쟁력 약화, 행정조직 축소 및 보통교부세 감소 등으로 인한 행정서비스 질 저하 등 다양한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구감소는 지역의 존폐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결국 군민들의 생존권과 연결된 부분입니다. 그래서 부안군은 내 고향 내 직장 주소 갖기 운동과 출산장려금 지급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입니다. 인구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고령화로 인한 자연감소와 함께 열악한 교육환경과 일자리 부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부안군은 나누미근농장학재단 활성화를 통해 대학신입생 1학기 반값등록금을 실현하는 등 지역의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줄포가족호텔 건립과 제3농공단지 선분양 등 투자유치를 촉진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농어업 6차 산업 활성화 및 청년 창농지원 등 젊은이들이 부안의 농촌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의 열악한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젊은이들이 부안을 떠나지 않고도 좋은 일자리를 얻어 아이를 낳고 보육하고 교육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1~2년 사이에 부안군 공무원들이 비리관련 사건에 연루되어 사법기관의 수사를 받거나 유죄판결을 받는 일이 더러 있었습니다. 따라서 부안군은 올해 초 청렴도 향상 결의대회까지 개최했으나 별반 효과를 보지 못한 채 현재 청렴도가 최하위인 4등급에 머물고 있습니다.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 잡을 복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전남 장성에는 조선 중기 문신 박수량 선생의 백비가 있습니다. 박수량 선생은 40여년 가까이 조정의 고위 관직을 두루 거쳤지만 서울에 변변한 집 한 칸 없고 시골집에서도 끼니 때 굴뚝에 연기가 나지 않는다는 암행어사 탐문보고가 올라올 정도로 청렴한 분이었습니다. 박수량 선생은 세상을 떠나면서도 묘를 크게 쓰지 말고 묘비도 세우지 말라고 유언했습니다. 청백리의 죽음을 슬퍼한 명종이 서해바다 빗돌을 골라 하사했지만 자손들은 박수량 선생의 청렴에 누를 끼칠까봐 아무것도 새기지 않은 백비를 세웠습니다. 임금의 하사품을 무시하지 않고 선생의 유언도 지킨 것입니다. 이처럼 공직자들의 청렴은 수백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원칙입니다. 일부 공직자들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부안군 공직자 전체가 부정적인 시선을 받는 것에 안타까움이 매우 큽니다. 다수의 공직자들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업무를 잘 처리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그 어떤 비위사건이라도 일벌백계 해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원칙을 갖고 대응하겠습니다.

 부안의 민선6기 집행부는 특히 도시재생과 관련된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테면 크고 작은 공원 조성이나 조형물 설치, 경관 조명, 조경사업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일부에서는 주거환경 개선 등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일부에선 겉치레만 신경 쓰는 예산낭비 사업이라는 비판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부군수님이 생각하는 도시재생 정책은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입니까?

 도시재생의 기본 원칙은 그 속에 살고 있는 군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적인 추세도 도시재생사업은 그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의 쾌적하고 안락한 삶을 돕는데 있습니다. 건물을 새로 세우고 길을 새로 내는 것이 도시재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이 슬리퍼를 신고 마실 나와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 그리고 그 공간 안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도시재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도심 내 크고 작은 공원을 조성하고 아름다운 미관을 가꾸기 위한 경관조명과 조경사업을 추진하고 부안만의 색깔을 가진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은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은색 아스팔트 도로와 붉은색 보도블록만이 존재하는 도심이 아닌 물이 흐르고 꽃이 피고 새들이 날아드는 도심을 만드는 것이 부안군의 도시재생입니다. 도시재생에는 형식과 틀이 없습니다. 물론 공산품처럼 공장에서 찍어낸 형식과 틀이 있다면 저렴한 가격에 아름다운 도심을 꾸밀 수 있겠지만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후손에게 자연친화적인 아름다운 도심을 물려주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부안만의 색채를 갖는 것입니다. 부안군 도시재생사업이 부안만의 색채를 갖고 추진한다면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방선거가 1년 남았습니다. 벌써 물밑에선 출마예상자들이 치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부군수님께서는 선거 일정상 임기 내에 선거관리 업무를 맡게 되셨습니다. 선거관리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선거관리 업무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부안행정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크지 않습니다. 선거관리를 맡는다기 보다는 선거과정에서 공직자들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부안행정의 공백 없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선거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투명하고 공정한 공명선거입니다. 내년 지방선거가 공명선거로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선거사무 준비에 만전을 기해 아무런 문제없이 성공적인 지방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선6기 임기가 이제 1년 남짓 남았습니다. 향후 1년 동안 부안군이 중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민선6기 부안군은 예산 5000억원 국비 4000억원 확보로 경제성장동력 확보, 나누미근농장학재단 활성화를 통한 전국 최초 대학신입생 반값등록금 실현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또 지역 대표축제인 부안오복마실축제는 비약적인 성공을 거둬 관광경쟁력 강화를 견인하고 있으며 앵커상품 발굴 및 6차 산업 거점마을 조성으로 농본도시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민선6기 남은 1년 동안에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소 미흡했던 부분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구 6만명 회복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이 계속 이어져야 하며 지역의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안군 나누미근농장학재단 후원회원 1만명 확보 등도 방심하지 않고 더욱 속도를 내야 합니다. 특히 오는 8월 16일 아제르바이잔에서 확정되는 2023 세계잼버리 개최지 확정은 글로벌 부안으로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모든 역량을 모아 부안 새만금이 2023 세계잼버리 개최지로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민간자본 투자유치 증대, 부안오복마실축제 전국 대표축제 선정 등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챙기겠습니다. 장기적으로 대한민국 새만금 수도 부안 건설과 부안군 전역 차이나교육문화특구화 추진, 동북아 마이스산업 거점도시 기반 마련, 부안오복마실축제 세계축제화 인프라 구축을 통해 부안군이 세계 속의 부안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정을 쏟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안군민과 공직자들에게 당부하실 말씀 부탁드립니다.

 많은 말보다는 언제나 현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부군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원이 발생하면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제일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 문제점을 파악하고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직자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군민들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군민 한분 한분의 가려운 곳은 모두 긁어주고 어려움에 남몰래 눈물 흘리시는 군민이 단 한분도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공직자들 또한 많은 어려움과 고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눈높이를 맞추고 문턱을 낮춰 여러분과 진심으로 소통하겠습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어려움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찾아주시면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 안아드리겠습니다.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군민과 공직자 여러분 모두 힘내시고 부안인의 열정과 자긍심을 갖고 행복한 미래를 같이 설계해 나갑시다. 항상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우병길 편집국장  ibuan@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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