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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여고 찾은 이리여고생들 “응원합니다”
   
 

이리여고 ‘마중물’ 인권동아리, 응원의 손 편지 전달
잘못된 행동 고발한 용기에 “대단하다” 지지 보내
학생 성추행 인권침해 대책위도 “고생 했어요” 격려

40개 단체로 구성된 ‘부안여고 교사에 의한 성추행 인권침해 사건 대응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전북여성단체연합, 성폭력 예방치료센터, 전교조전북지부 공동)’와 이리여고 인권동아리 ‘마중물’(지도교사 고영주) 학생들이 지난 24일 부안여고를 찾아 정문에서 학생들을 위한 응원과 격려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여름방학식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부안여고 학생들에게 응원 메시지가 담진 티슈와 포스트잇 등을 나눠주며 “고생했어요. 여름방학 잘 보내세요”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 ‘부안여고 파이팅!! 학생들의 인권은 언제 어디서나 지켜져야 합니다’, ‘개인적인 일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일이다. 교육자에게 제대로 된 인권감수성을 함양하라!’ 등이 새겨진 현수막을 들고 학생들의 인권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대책위의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대책위가 구성된 후 첫 공식 행사다.
양민주 전교조 총무조직국장은 “오늘이 첫 공식행사인데 그전에는 행사가 조심스러웠다”며 “학생들이 원하지 않을 수도 있고, 학교 분위기라든가 정서 등을 살펴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라고 결의해서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을 지지하고 같이 응원해주는 어른들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사건도 제대로 해결하라고 촉구하는 차원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이리여고 마중물 인권동아리 학생들은 직접 손 글씨로 편지를 써서 부안여고 학생들의 인권 의식을 칭찬하고 지지를 보냈다.                  
손편지는 이리여고 2학년 김주은 학생이 부안여고 3학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이리여고 학생들은 손편지를 통해 “얼마 전 부안여고의 일을 뉴스로 접하면서 저희 모두 분노했다”면서 “한 교사의 폭행과 성추행, 당연히 큰 문제이지만 더 많은 교사들도 이와 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것에 더욱 놀랍다”며 심경을 담았다.
또 “수년간 이어져온 폭력을 고발을 한 학생들에게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다. 묵인하고 오히려 침묵을 강요한 것은 엄연히 학생들의 인권을 유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사들의 잘못된 행동을 고발한 용기 있는 행동은 정말 대단하다. 부안여고 학생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손편지를 받은 부안여고 학생들은 “솔직히 생각도 못한 일이라서 연락이 왔을 때 깜짝 놀랐다”며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학생이나 학교에서도 이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는 것에 대해서 꺼려하고 있지만 후배들을 위해서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치유를 위한 강연회를 열기도 하지만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결국 시간이 답인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서노 기자  lsn16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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